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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도자를 돕는 지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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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 중앙침례교회) 

지도력을 주제로 한 이 칼럼을 이어가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도력의 필요성과 지도력이라는 단어에 별로 흥미를 못 느낀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편으로는 수긍을 했지만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는 없는 것인지 생각해봤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사람들은 누구나 부모가 되기 때문에 부모로서의 지도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부모의 지도력은 사실 모든 지도력 중에 가장 중요하다. 부모로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무지하다.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부장의 권위는 사라진 지 오래고 부모의 말발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많은 부모가 부모의 권위를 포기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지도력은 회복돼야 한다.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지도력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뭐니뭐니 해도 부부 화합이다.

남편의 훈육 방법에 아내가, 아내의 양육 태도에 남편이 불만을 품고 사사건건 시비를 가리고자 한다면 자녀들 앞에서 부모의 권위는 설 자리가 없다. 서로 상대의 권위를 인정하고 더불어 세우려고 노력할 때 자녀들 앞에서 부모의 지도력은 효과를 발휘한다.

어차피 모든 부모가 일반적인 지도자의 자격 요건을 두루 갖출 수는 없다. 그럼에도 최소한 사춘기 이전까지만이라도 자식 앞에 올바른 지도자로 서야 된다. 그러려면 먼저 배우자와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상대의 인품이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자식 앞에서는 아버지의 권위와 어머니의 권위가 설 수 있도록 서로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흔히 우리는 어떤 감정이 와서 꽂히고 그에 따른 감정의 격동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는 그렇겠지만 부부의 경우에는 차원이 다르다. 전류의 스파크가 사라진 감정에 사랑이 샘솟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어쨌든 지도자를 돕는 지도력은 배우자의 인품이나 소양을 그대로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서 자녀 앞에서 지원하는 일이다. 그런 후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부부학교나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을 통해서 아버지와 어머니로서의 자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를 돕는 지도력은 일반적인 지도력에도 중요하다. 바른 참모를 발탁,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참모도 역시 지도자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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