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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험을 넘어 선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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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까스로 민중시험기를 지났습니다. 민중은 암암리 우리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우리가 정중히 도움을 요청해도 코웃음을 칠뿐이었습니다. 민중이 요동치며 소란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들에게 베푼 일과 초지일관하는 우리 의도에 동정심을 표하기도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듯싶었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들로 인해 다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 받게 될까요.'영아소동이라는 위협적인 민중시험기를 거친 후 당시 선교사 스크랜톤의 보고서 중의 일부이다. 서양 선교사들의 의료 활동과 교육 사업이 시작되었음에도 일단 한국의 민중은 그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심정을 지녔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그들의 헌신이 나타나고 결국 대규모 배척운동이었던 영아소동이 지난 후 그 들 사이에는 탄탄한 신뢰관계가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이 순박한 한국 민중이 간악한 이민족으로부터의 역사적인 수난노정에서 싹튼 피해의식은 이렇듯 초기 개신교 선교 과정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필요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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