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골짜기의 시간들

인생의 유형과 구조의 재창조 작업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 앞의 실생활이라는 도가니 속에 두신 그 문제들을 직면해나갈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가 바로 우리가 참 신뢰를 배우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뜻에 안 맞는 것에도 기꺼이 인격적인 순종의 단계들을 터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지나는 영혼이 종종 거치게 되는 골짜기는 어떠한가? 매력이 없으며 지루하고 단조로울 뿐만 아니라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자연스런 욕구에 거슬리며, 맹목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면,그 골짜기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이루어주며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게 해준다. 내면의 인격에 힘을 갖추게 해준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빚어가시는 방법이다. 그러니 골짜기의 시간은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사람들의 ‘숨겨진 시간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유용하게 쓰셨던 모든 사람들의 삶을 연구해보면 거기 ‘숨겨진 시간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묵상해볼 수 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세워져가기’를 열망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인스턴트식 시대로 우리로 하여금 뭐든지 빨리 이뤄낼 것을 다그친다. 많은 사람이 경주 초반에 벌써 지루해져서 어디 질러가는 길이 없는가만 찾고 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 환경에 대해 하나님이 간섭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반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