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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이여 오소서 (행 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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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지상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혜사'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오늘 본문을 보면 그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초대교회를 탄생시켰고 확장시킨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성도에게 있어서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의 의미가 무엇이고, 성령님은 누구이신지를 아는 것은 그 신앙생활에서 초석과도 같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서 가나안 땅에서 첫 수확을 거둬들인 것을 기념하는 감사절기입니다(민 9:11).따라서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서의 새로운 삶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의 성령강림은 성령을 통하여 성도의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을 예표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성령은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나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나타나는 이적적인 현상을 동반하며 모여 있던 12사도와 120성도 위에 임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받을 당시 자신을 성결케 함으로 하나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자 하나님께서 큰 권능과 위엄을 갖추시고 시내산에 강림하신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출19:16-19).그런데 이러한 오순절 강림은 구약에서도 이미 예언된 것이고(욜 2:28-32),예수께서도 12사도에게 수차 약속하신 것으로(요 16:6)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오순절 성령강림 및 각 성도에 대한 성령의 내주는 주의 구속사역의 성취로, 태초 아담의 범죄 이후 발생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근본적인 관계 단절의 원인이 제거된 결과인 동시에 이는 훗날 현재는 영적으로만 도래한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도래할 때 성삼위 하나님과 인간이 온전한 교제를 나누게 될 것을 예시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 강림은 하나님의 새언약의 공동체이자 그리스도의 몸인 신약교회의 탄생을 알리는 성화가 켜지는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셋째,성령강림은 구속사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성부 하나님에서 성자 하나님으로 그리고 이제 성령 하나님으로 새롭게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역사는 무엇이었습니까

1.바람과 같은 성령(행2:2)

성령은 히브리어로 루아흐(Ruah)입니다. 이것은 '바람','생기'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이 '바람'즉 숨,호흡으로 살듯이 믿는 자는 바람과 같은 성령이 없다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호흡하기 때문에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토록 나약했던-세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던-인간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여 그 힘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여 3,000명씩이나 회개시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루아흐는 약한 자를 강하게 하는 능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2.불과 같은 성령(행2;3)

불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즉 빛과 열과 정결입니다.
첫째, 불은 빛을 발합니다. 빛이 없으면 생물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성령은 진리의 빛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깨닫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16:13)

둘째,불은 열을 가졌습니다. 열이 있기 때문에 만물을 살립니다. 성령은 뜨겁게 합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은 자는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뜨겁게 사랑하게 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 책망을 받았습니다(계3:14이하).

셋째,불은 깨끗하게 합니다. 불은 태워버립니다. 마음의 더러운 것들, 즉 시기, 질투, 거짓,정욕 등을 다 태워 깨끗하게 합니다.

3.방언을 말하게 하는 성령(행2:4)

다락방에 오인 120명은 성령 충만하여 다른 방언으로 말하였습니다. 천하 각국에서 온 유대인들은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행2:8)하며 소동하였다고 했습니다. 바로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유일회적인 서로서로 교통케 하시는 성령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초대교인들이 '다 한 곳에 모였더니'(행2:1)또는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행2:46)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모두가 동일한 소원을 가지고 신앙생활에 임했다는 것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사실은 오늘날 사분오열되어 있는 현대 교회에 의미 심장한 교훈을 남겨줍니다. 여러 교단 여러 교파가 난립하여 서로 헐뜯고 배척하고 있는 안타까운 교회현실속에서 성도들은 이제 우리의 관심을 개인적인 데서 전체적인 것으로 자신의 뜻보다는 주님의 뜻을 행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하나된 교회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예화

1.애국지사들의 파벌

1915년 이승만 박사가 하와이에 있을 때의 일이다. 이승만을 하와이로 불러들인 이는 박용만이었다. 박용만은 하와이에 한국 청년들을 위한 군사학교를 세우고 군인 훈련과 양성을 위해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일을 더 힘있게 하기 위해 이승만 박사를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이승만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이승만 박사는 나라를 되찾는데 있어서 교육과 외교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의도로 시작했던 박용만과 이승만박사 사이는 결국 파벌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또한 하와이에는 교육가이자 기독교 독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있었는데, 이승만 박사는 박용만보다 안창호 선생과 함께 일하고 싶었으나, 생각대로 되질 않았다. 그 이유는 이승만 박사는 온건노선이었고, 안창호선생은 다소 강경노선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렇게 서로 뜻이 맞지 않자 안창호를 추종하던 극렬분자인 진국이라는 청년은 이승만을 암살할 계획까지 세우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하겠다는 애국지사들로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방법적인 차이로 인해 서로 도와야 할 그들이 도리어 파벌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한 하나님 한 믿음 안에서 서로 돕고 사는 형제처럼 지내야 할텐데 오히려 교파나 교리의 차이로 인해서 심하게 분열되어 있진 않은가 성령 충만한 초대교회처럼 오늘 우리의 시대의 교회도 살아계신 성령 하나님을 올바로 바라보며 교회간에, 또는 믿는 형제간에 연합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기 도

능력의 주님,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성도 위에 성령을 부어주셔서 그들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쫓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성령을 더욱 더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한마음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빈부의 차이나 교리의 차이도 주의 사랑으로 극복하여 오직 주님의 몸되신 교회를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여 봉사하고 순종하게 하소서, 또한 온 성도가 성령에 충만하여 악한 세상을 본받지말고 오직 성령을 쫓아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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