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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공포의 터널을 지나기 위해 (창 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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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33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히 32장의 배경을 전제해야 한다. 20년만에 야곱은 그리운
고향땅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는데, 그것은 20년전 그로하여금 고향을 등지게 했던 “형님과의 불화”였다.

2.이미 32장에서 야곱은 형님에 대한 보복의 공포와 싸워야 했다. 사실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그는 죽음의 위협마저 느끼며 고향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모두 동원했다.

3.뇌물로 형님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진상품”들을 맨 앞에 선두에 배치했다. 그리고 종들과 종에게서 얻은 자녀들, 그리고 부인들 이런 식으로 그는 대열을 정비했다. 그는 어젯밤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꿈속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 그리고 그와 씨름을 했다.

4.하나님은 천사를 통하여 그에게 “절대적인 보호”의 약속을 하셨다. 하지만 그의 형님 에서가 누군가 그로서는 도저히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가 취할수 있는 가장 안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5.하지만 에서는 어떤가 비록 동생이 자신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챈 얌체같은 인간이었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하나뿐인 동생이었다. 그 동생을 20년동안 생사도 모른채 지내왔는데, 이제 그가 돌아온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그저 반가울 뿐이었다.6.반가운 마음에서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동생을 맞으러 나갔다. 그저 반가운 마음뿐이지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에서의 행동을 종합해보면 그렇다). 그러나 야곱은 이것이 두려웠다. “형님이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것은 필시 나를 죽이기 위함일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절대적인 확신이었다. 잘못된 정세분석이 빚어낸 고민이었다.

7.만일 에서가 동생을 죽이려고 400명을 데리고 갔다면 33:4의 행동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어쨌든 야곱의 분석은 빗나갔다. 그러나 잘못낀 단추는 계속 어긋나고 말았다. 그는 철저하게 형님을 의심했다. 그래서 형님의 모든 호의는 마치 자신을 죽음의 함정으로 이끄는 유혹으로만 들렸다. 그래서 형님의 모든 제안과 호의를 “눈치채지 못하게” 적당히 따돌릴 연구에만 골몰해야 했다. 이 얼마나 비극인가

8.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겪는 갈등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집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는데, 정작 탕자의 모습은 어떤가 탕자는 어떻게든지 아버지의 추궁을 피할 궁리만 할 뿐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추궁을 포기하셨다. 아예 추궁할 필요조차 단념하셨다.

공포의 터널을 지나기 위해

1.오늘 설교의 제목이 매우 특이하다. 공포의 터널을 지나기 위해서다. 마치 지난해 성수대교 절단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증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어쨌든 터널을 지나야 한다. 지하철을 타야 하니까!

2.지금은 어느정도 감각이 무디어 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도 그저 그럴 것이다.하지만 긴장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공포의 터널은 지하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생살이에도 그런 비슷한 환경들이 수없이 많다.

3.야곱은 20년만에 고향땅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 20년의 세월에서 그는 한번도 고향땅을 밟은적이 없었다. 이미 그의 양친부모가 돌아가셨지만 그는 장례식도 참석을 못했다. 그런 불효자가 무슨 생각에선지 20년만의 귀향을 하게된 것이다.

4.사실 야곱이 20년만에 고향을 찾게된 것은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그는 20년전 형제간의 싸움으로 야반도주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 때 형 에서는 동생을 죽이려 했었다. 야곱은 형이 두려웠다. 그래서 부보님의 장례식도 참석못하고 말았다.

5.그러나 이제 더 견딜수가 없었다. 설사 형님손에 죽는다 하여도 그는 얼마든지 감당하리라 결심하였다. 하지만 고향집이 가까워 올수록 에서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릴 수 없었다. 아무리 마음을 다짐하고 다스려 보지만 밀려드는 두려움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6.이것은 마치 붕괴 직전의 터널속을 달리는 심정이었다. 조금도 다를바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두뇌를 동원해 갖가지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봤다.

I.첫단계:혈육의 정을 동원 하였다(1-7).
A.가족들을 앞세웠다.

1.어린 아이들을 맨 앞에 세웠다. 악한 사람도 어린아이의 미소를 보면 마음이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에서에게는 조카들이 아닌가 그는 아이들의 큰아버지였다. 큰아버지로서 설마 조카들을 죽이기야 하겠느냐고 생각했다.

2.그런데 자식들 중에서도 어떤 여자가 낳은 자식인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했다. 첩의 자식들을 앞장세웠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열한번째 아들을 맨 뒤에 세웠다.

3.너무나 비인도적인 행동이었다. 도저히 신앙인이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B.형님의 생각은 달랐다.

1.그는 애당초 부터 남을 두렵게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20년만에 만나는 동생이 반가웠을 뿐이다.

2.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야곱의 일방적인 생각이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더군다나 꿈속에 만난 천사를 통하여 확실한 보호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믿지 못하는 까닭에 그는 공연한 근심에 자신을 시달리게 했다.
II.둘째 단계:뇌물을 동원하였다(8-11).
A.수 많은 가축을 동원하였다.

1.잘못 끼워진 단추는 전체를 다 풀어야만 고쳐진다. 이미 형님의 마음은 야곱의 마음과 달랐다. 그러니 무엇이 염려란 말인가 하지만 끊임없는 양심의 가책이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2.도저히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형님의 마음을 확실하게 붙들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은 형님을 소유하려는 욕심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질공세를 편 것이다.

3.돈 앞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성자도 거지도 구분이 안되는 것만 같다. 돈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은 수 없이 많다. 돈 때문에 명예를 손상당하는 지도자들도 숱하다. 돈 때문에 투기하고 돈 때문에 배신하고 돈 때문에 사람도 죽이는 세상이다.

B.극구 사양하였다.

1.에서도 이미 20년의 세월을 통하여 필요한 재산을 확보하고 있었다. 동생의 재산을 탐낼 만큼의 처지는 아니었다.

2.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인생관이 달랐다. 돈이 최고라는 동생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형님이었다.

3.더이상 돈이 필요치 않을 만큼의 부자는 세상에 없다. 얼마전 한국을 다녀간 미국의 빌게이츠는 75세가 될 때 까지 하루에 약 5억을 써도 그 재산을 다 못쓸 정도로 많다고 한다. 어쩌면 그는 그 돈의 극히 일부분 밖에는 못 쓸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끊임없이 돈벌이를 위해 하루 18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다.

4.이미 하나님이 필요에 의해 에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에서는 마지못해 받아야 했다. 간

청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에서가 야곱의 성의를 사양할 경우 야곱은 극도의 불안감에 빠져야만 하기 때문에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받았다고 봐야할 것이다.

III.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12-20).
A.형님의 제의를 사양했다.

1.서로의 목적이 달랐다. 에서는 동생을 위해 제안했지만 동생에게는 그것이 자신을 함정으로 유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지배하고 있었다.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2.길을 안내한다는 형님의 제안도, 부하들로 하여금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제안도 모두 거절하였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오직 하나다. “공포 때문에”

B.숙곳에 도착하였다.

1.본래 집은 세일이었다. 그래서 에서도 세일로 갔다. 그러나 야곱은 될수록 형님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갔다.

2.물론 야곱도 형님의 진심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루터 앞에서 만났던 천사의 약속도 생각났을 것이다.

3.하나님께서 자신을 이토록 사랑하신다는 사실도 확인했을 것이다.

결론

1.아버지는 언제나 자식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신다. 마치 탕자의 아버지가 아들을 기다리듯이 말이다.

2.그러나 야곱과 같은 인간들은 어떤가 오직 자기 밖에 모른다. 어떻케 하든지 손해보지 않으려는 생각 뿐이다.

3.하나님아버지 앞에서 마음의 문을 열자. 그리고 모든 짐을 내려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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