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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르막과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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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실은 저 직장에서 쫓겨났어요.'
아버지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소탈하게 웃으시며 그를 위로했다.
'살다 보면 별일 다 겪는데 걱정 말거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고, 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것 아니니. 상처 입은 나무가 단단한 법이다.'
'세상이 네게만 모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게다.'
- 임붕영의《아버지의 웃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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