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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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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종말에 대하여 재미있는 비유를 이야기했다. 관객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는 어느 극장 뒤쪽에서 불이 났는데 관객들은 재미있는 연극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극장 주인은 불난 사실을 갑자기 알릴 경우에 벌어질 큰 혼잡을 예상하고 조용히 설득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배우들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배우 한 사람을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에게
“당신이 나가서 관객이 당황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고 모두 차분하게 이 극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 고 부탁했다. 그 인기 배우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무대 위에 서서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극장에서 불이 났는데 모두 차례를 지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랬더니 관객들은 이것이 연극인 줄 알고 모두들 박수를 치며 아주 재미있어 했다. 당황한 연극 배우가 이것은 연극이 아니라 사실이고 곧 불길이 번져올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관객들은 더 열심히 박수만 치면서 아무도 믿어 주지를 않았다. 자, 어떻게 되었겠는가?
얼마쯤 시간이 지나자 극장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제야 사람들은 서로가 먼저 빠져나가려고 아우성을 쳤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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