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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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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한 부자가 있어서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잔치를 베풀고 호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잣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거지가 헌데 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으면서 부잣집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 하였습니다. 나사로는 상처가 심했으나 싸맬 형편도 못되어 그냥 내버려두었더니 심지어 개들까지 와서 헌 데를 핥았습니다. 처참한 광경입니다. 어느 날 이 거지는 죽어 천사들에게 이끌려 아브라함의 품으로 가게 되었고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혔습니다. 그것으로 이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부자는 음부 하데스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보니 세상에서는 자기 집문 앞에서 빌어먹고 살던 거지 나사로가 멀리 아브라함의 품에 있지 않겠어요? 이 이야기는 계속되지만 먼저 여기까지만 생각합시다. 우리는 이 비유 속에서 먼저 심술궂은 부자와 경건한 거지를 발견합니다. 여기서 부자의 이름은 말하지 않습니다. 틸롯트손이란 감독은 심술궂은 부자는 사실 이름을 붙일 만한 가치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름이 없다고 하였습니다만,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잔치를 베풀고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자색 옷은 왕자가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심문 받으실 때에도 자색 옷을 입혔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니 왕자의 옷을 입고 우리에게 심문을 받아보라며 비꼬는 태도에서 입힌 것입니다. 이 부자는 매일 사치스러운 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그의 식탁은 매일 이름 모를 고급 요리들로 가득 채워졌고 각종 술로 기분을 돋우었습니다. 그러면 좋은 옷을 입고 값진 음식으로 식탁을 채운 것이 이 부자의 죄입니까?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여기에서 이 세상의 허영과 이 세상의 쾌락이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것임을 말씀해 줍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 쾌락에 빠져 있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청지기의 비유의 결론도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풍요와 쾌락은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호화로운 생활에는 치명적인 시험이 따라 다닌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 세상과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쾌락과 안락, 그리고 방종은 영혼의 파멸을 가져옵니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아름다운 옷을 입 는 것,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교만과 사치에 빠지게 하고 결국 범죄에 이르게 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부자는 날마다 오직 자신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었다고 했습니다. 20절에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하는 거지가 헌데 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었습니다. 나사로 라는 이름은 라틴어 아름인데 히브리어로는 엘리사알 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 은 나의 도움이시다 입니다. 그러면 나사로는 어떤 형편에 있었습니까? 조금 전에 말한 부자와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그의 몸에는 자색 옷이나 아름다운 베옷 입혀져 있는 것이 아니라 헌 데 투성이였습니다. 욥의 환난 때와도 같았습니다. 몸은 약하고 병들어 말할 수 없는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잣집에서 먹다 상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구걸해 먹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혼자 걸어다니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부잣집 대문 밖에 누워 동정의 손길만 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주인이 불쌍히 여겨서 먹다 남은 것이라도 좀 먹으라고 갖다 준 것이 보이 지 않습니다. 부스러기를 개에게 주는데 아마 그것 먹고 배를 채우려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개들이 옆에 와서 그 헌 데를 핥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육신이 가난하였고 영혼이 가난했습니다. 시끄럽게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조용히 그리고 점잖게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했습니다. 이 가난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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