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초점이 바뀌는 시간

캐나다 남침례교 신학교에서 신입생 유치 업무를 맡고 있던 랜디 본드는 어느 주말, 7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차를 몰고갔다. 현지 진학 담당자는 40명 가까운 신학교 지망생들이 있다고 확언했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에 나타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랜디는 다시 7시간을 운전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아가 치밀었다.
그 주에 랜디는 교회 수요기도회에 참석했다. 그는 아직도 화가 나 있었다. 어쨌든 자신은 캐나다 전역에 복음을 전파할 신학생들을 유치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지 않았던가. 하나님은 캐나다의 수많은 불신자들이 복음을 듣는 것을 원치 않는단 말인가? 그런데 그날 기도회 도중 갑자기 하나님이 랜디의 마음에 캐나다를 향한 당신의 마음을 올려놓으셨다. 잠깐이나마 랜디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모든 캐나다인을 향한 하나님의 심정이 막중한 무게로 느껴지는 듯했다. 랜디는 큰 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제게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은 랜디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 주셨다. 랜디는 캐나다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헤아릴 수 없이 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랜디의 삶에 변화의 물꼬가 트이기 원하셨던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당신 마음을 랜디에게 계시하셨고, 그 순간부터 그의 삶을 통해 특별하고 강력한 일들을 행하기 시작하셨다. 랜디는 자기 방법으로 일하는 것과 하나님 방법으로 일하는 것이 천지 차이임을 언제라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 「하나님 음성에 응답하는 삶」/ 헨리 &리처드 블랙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