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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침반과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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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가게 된 높은 산이었습니다. 산에서 야영을 하면서 산 정상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들이 머리 위에 있는 태양을 바라보며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언제쯤 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는 지도와 나침반을 보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그것보다는 앞을 잘 보고 걸어야 한다.'
올라가는 길 주위에는 빽빽하게 나무가 우거져 등산로 구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아들의 얼굴은 불안으로 창백해지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아무 설명도 없이 나침반만 내려다보며 방향을 확인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났습니다.
'이러다간 평생 이곳을 못 벗어날 거예요. 벌써 며칠이 지난 줄 아세요? 아버지, 좀 빨리 걸어야겠어요. 발걸음을 재촉하세요.'
그때 아버지는 오른팔을 뻗어 가리키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이쪽이다. 우리는 다른 방향의 길을 걷고 있었던 거야.'
두 사람은 방향을 바꾸어 한참 걸은 후에야 목적지인 산 정상에 도착하고 무사히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한 후 아버지가 아들을 불렀습니다.
'얘야, 시간보다 더 소중한 건 방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하마터면 우리는 산 속에서 헤맬 뻔했구나.'
아버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나침반을 아들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자신의 손목에 찼던 시계를 풀어 아버지 앞에 건네며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건 제가 스스로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만 보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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