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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는 길로 인도 합시다 (겔 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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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사는 약이 있는가 하면 죽는 약이 있습니다. 극약이나 독약은 먹으면 죽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가 하면 섭취량이 많을수록 병의 원인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면 살고 넓은 문으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자신을 가리켜 <문>이라고 했고 <길>이라고 했습니다.
1980년 가을 요한복음을 읽던 중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명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길>이라는 말씀이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그해 성탄절 저는 교인들에게 <길>이라는 붓글씨를 써서 카드 대신 보냈습니다.
얼마후 모 일간지가 교계 지도자들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칼럼 제목을 <길>이라고 정하고 제가 쓴 <길>을 제자(題字)로 삼을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걸어야할 길은 두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사는 길과 죽는 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생의 길과 영멸의 길, 천국길과 지옥길입니다.
지금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먹으면 죽는 음식인줄 알면서 일부러 먹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얼마전 텔레비젼 교양프로에서 실험관 속에 실험용 새끼 쥐를 넣고 그 속에 담배 연기를 불어 넣었더니 그 자리에서 쥐가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의외로 죽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는 길은 제쳐두고 죽는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담배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가 있는 방에 문을 닫은 채 한 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그 연기로 방안을 채웠을 때 신생아에게는 치명적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산모와 신생아가 있는 방안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무식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살의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들 속에는 죽는 길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눈하나 깜박거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스겔 33장 1-9절은 파숫군이 자기 할 일을 다하지 않았을 때 오는 불행과 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숫군은 높은 망대 위에 올라가 사방을 살펴야 합니다. 만일 적군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만일 파숫군이 졸거나 딴짓을 하느라 나팔을 미쳐 불지 못해 적군의 기습공격을 받게 되면 그는 그 책임 때문에 사형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본문속에서 몇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파숫군은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그 땅 백성이 자기 중에 하나를 택하여 파숫군을 삼았다”고 했고 7절을 보면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높은 성루에 올라가 파수를 서는 사람은 특별히 뽑혔거나 지정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스라엘의 파숫군으로 뽑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만한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만 명의 축구선수 가운데서 국가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은 축구인의 최고 영광입니다. 그런가하면 대표선수는 한국의 영예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 부담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운동장에 나서면 사력을 다해 싸우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을 선택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해 주셨고 그 가운데서 다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선택된 사람들은 책임이 큰 것입니다.

2 파숫군은 경고의 책임이 있습니다.
3절을 보면 “칼이 그 땅에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라고 했고 7절을 보면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찌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 경고의 책임에 대한 원리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제대로 듣고 경고해야 합니다.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경고하라”고 했습니다. 개 발자국 소리를 듣고 나팔을 불어댄다면 큰 일입니다.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리는 소리를 적군의 기습으로 알고 나팔을 불어도 큰일납니다.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92년 10월 28일 휴거 소동은 귀신이 속삭거리는 소리를 하나님의 소리로 잘못 듣고 나팔 불어댔던 사건이었습니다.
지금도 마귀는 파숫군에게 시시때때로 이상한 환청, 환음, 환상을 들려 주거나 보여 주면서 교란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계시인양 위장하기도 하고, 진리인양 포장을 해서 파숫군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러기에 파숫군은 “내 입의 말을 듣고”라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 66권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성경 외에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습니다. 파숫군이 되려면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정신차리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미하게 들릴 때가 있기 때문에 귀 기울이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들립니다. 시끄럽고 복잡하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대산하여 경고하는 것입니다.
7절 셋째 줄을 보면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찌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파숫군을 통하여 경고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파숫군에게 미리 알려서 경고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 마이크로폰은 성능이 아주 좋은 것입니다.
제 육성만으로는 이 넓은 방안을 울리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확성장치를 통해 저 먼 구석까지 제 설교가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줄이 끊어지거나 전기가 나가면 고성능 마이크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인격이 고매하고 공부를 많이 하고 인물이 출중해도 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파숫군은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경고의 소리를 발해야 합니다. 파숫군은 들은대로 받은대로 본대로 전해야 합니다.
만일 내가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클린턴을 만나러 간다면 그 친서를 소홀히 할 수가 있겠습니까
만일 내가 대통령을 대신해 옐친을 만나러 간다면 그 책임을 소홀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파숫군의 책임을 진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소홀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1892년에 내한한 스왈른 여선교사가 황해도 안악 장날 장터를 돌며 노방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안악골에는 김 익두라는 유명한 깡패가 있었습니다.
장보러 나오는 장꾼들은 성황당에 들러 제발 오늘 김 익두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돌맹이 한 개 집어서 던진후 장터로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스왈른 부인이 장터에서 그 김 익두를 만났습니다. 전도지를 내밀며 예수를 믿으라고 하자 김 익두는 전도지를 받더니 코를 풀어 버리는 것입니다. 화가 난 스왈른 부인은 김 익두에게 “당신 코 오늘 밤에 썩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 김 익두는 내내 코가 썩을까봐 걱정하다가 다음날 스왈른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내 코가 썩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왈른은 “예수 믿으면 코 안 썩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김 익두가 예수를 믿고 한국 초대교회 거장이 되었습니다.
예수 안 믿으면 코만 썩는 것이 아닙니다. 심장도, 신장도, 혼도, 영도 다 썩어 죽고 맙니다.
파숫군은 그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어떤 날 스펄젼(Spurgeon) 목사가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가 반색을 하며 인사를 청했습니다.
“손님 오랬만입니다. 전에 한번 뫼신적이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나지 않는데요”
“그러실 것입니다. 14년 전이니까요 그때 손님께서 저에게 이 성경책을 주시면서 전도를 하셨는데 그때 저는 이 책을 읽고 예수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에 낡고 빛바랜 성경책이 있었습니다. 파숫군은 입을 다물면 안됩니다.

3 파숫군의 책임은 무겁고 큽니다.
8절을 보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고 했습니다.
파숫군이 파숫군의 책임을 다 못하면 둘다 죽게 됩니다. 성 안에 사는 백성도 죽고 파숫군도 죽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 살아남아도 그 책임을 물어 처형하고 맙니다. 본문은 “그 피값을 네 손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묻겠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이며 워털루전쟁 영웅이었던 웰링턴(Arthur Wellington) 장군에게 “총사령관이 행군 명령을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그는 “진군하여 싸우는 것이다. 성공의 책임은 사령관에게 있다. 만일 출발하지 않는다면 총살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옳습니다. 복음의 나팔을 불지 않음으로 남편이 죽고 아내가 죽고 자식이 죽고 부모가 죽는다면 그 파숫군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영생 천국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와 부모와 자식이 지옥을 가게 된다면 그 파숫군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4 사는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기 위해 창조된 피조물입니다. 그런데 그 길을 떠나 죽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사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교회가 할 일입니다.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혼수감 준비하며, 장농, 반지, 시계, 옷, 드레스, 아파트, 자동차, 전자렌지, 냉장고, 숫가락, 젓가락 사러 다니다가 지쳐 쓰러져 결혼식날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그 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혼이 중요하지 혼수감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영혼구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회의하고, 세미나하고, 결의하고, 조직하느라 정력과 시간낭비하고 정작 전도하는 일을 소홀히한다면 죽은 교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가 87세 되던 해 알렉산더 메더 (Alesander Mather)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습니다. “죄가 아니고는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하나님이 아니고는 원하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 그런 전도자를 100명만 보내 주십시요. 그런 사람들이라야 지옥문을 부술 수 있으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 있습니다”라고.
본문 20절을 주목합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각기 행한대로 심판하리라”
파숫군의 책임은 너무나 크고 중요합니다.
내 가족, 내 이웃, 내 친척, 내 친구, 내 동포를 사는 길로 인도합시다.
죽도록 내버려두지 맙시다.
(199

4.

4. 10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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