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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수박 (민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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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생활을 하면서 날마다 먹는 것이 만나 뿐이므로 드디어 불평하기 시작했다.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지 못하여 정력이 쇠약해간다는 것이다. 즉 광야의 이스라엘은 부추, 파, 마늘 등이 정력제로 효험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불평하는 무리
수박은 히브리어로 ‘아바티힘’ 이다. 지름 25센티미터 이상의 둥근 과일로 살과 즙이 많은 과욕은 향기가 있고, 청량제 구실을 한다.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인데 애굽의 수박 맛은 감미롭기 이를데 없다. 이 감미로운 수박 맛을 사막생활을 하는 광야의 이스라엘은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
마늘. 마늘은 만병의 원인이 되는 피로를 예방하는데 으뜸되는 식품이라고 한다. 마늘의 독특한 냄새는 ‘알린’이 주성분으로서 강력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 옛날 절에서는 중들이 불공을 드리는데 ‘잡념이 생긴다’ 하여 마늘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불공에 전념해야 할 산 속의 중들이 마늘을 먹으면 왜 잡념이 생겼을까는 생각해볼 일이다.
불평은 섞여 사는 무리로부터 시작되었다. 날마다 계속되는 광야생활, 하루 세 끼 달라지는 것 없는 식탁, 만나라는 신비의 음식도 처음에는 황홀했으나 날이면 날마다 계속 먹다보니 진력이 났다. 애굽에서 먹던 고깃국, 각종 과일, 양념이 그리웠다.
그런데 이러한 불평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섞여 사는 이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신념이 부족하고 믿음과 소망이 부족한 잡족들로부터 생긴 불평의 불길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도 옮겨 붙기 시작했다. 고기도 먹고 싶다고 울면서 부르짖었다.
허다하게 많은 백성에게 어디서 고기를 구해다가 먹일까 모세는 어이없어서 하나님께 하소연 했다.
“주께서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잉태하였나이까 내가 어찌 그들을 생산하였기에 주께서 나더러 양육하는 아비가 젖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가로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질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찐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나로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 11:11-15).

탐욕의 무덤
그러나 모세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떼를 몰아다가 땅에 떨어지게하여 온 백성이 날마다 먹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못 먹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배불리 고기를 먹고서 생겼다.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와라 칭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 11:33-34).
탐욕의 무덤에 빠진 것이다. 만나만 먹고도 감사하며 건강히 살 수 있었으나 애굽에서 잘 먹던 생활을 생각하면서 울고 불평하여, 하나님께서 실컷 고기를 먹게 하셨는데 많은 사람이 죽어서 장사지내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식물성 자연식품이 더 건강에 좋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육선이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채소만 먹으며 웃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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