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향기로운 과일나무 동산 (아 04:12-16)

아가서의 여주인공 술람미는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으로 비유되었다. 주인만을 위해 열어주는 잠근 동산에는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 고벨화와 나도초, 나도와 번홍화,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랑하는 이가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잠근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각종 향기로운 과일나무는 어떤 나무들일까

각종 과실수
고벨화는 히브리어 ‘고페르’를 번역한 말인데, 이것은 향기로운 꽃이 피는 관목으로 주로 중동지방에서 자란다. 나도(Nard)는 히브리어 ‘네르드’를 번역한 말이다. 털이 많은 줄기와 뿌리를 원료로 해서 제조된 값비싼 향유이다. 고대 로마의 박물학자에 의하면 453그램이 100데나리온이었다고 한다(Gaius Plinius Secundus, 로마). 베다니의 여인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300데나리온 어치의 나도향유를 부었다. 옥합은 향기가 새어나가지 못하게 알라바스터로 만든 것이다.
번홍화의 히브리어는 ‘카르콤’인데 ‘노랗게 물들다’는 뜻으로 샛노란 꽃이 핀다. 창포는 향기나는 갈대이다.
계수는 출애굽기 30장 23절에 의하면 제사장을 위한 거룩한 향기름 성분이다. 침대를 향기롭게 하려고 바르기도 했다(잠 7;17). 동남아 일원에 자라는 나무이다. 몰약(Myrrh), 히브리어로는 ‘모르’인데 동방박사는 아기 예수님께 이것을 선물로 드렸다. 예수님 시체에도 몰약을 세마포로 싸서 장사지냈다. 이디오피아나 아라비아에서 생산된다.
침향은 히브리어 ‘아할로트’이며, 영어는 알로에(ALOE)이다. 알로에는 만병통치인 신비의 약초로서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살균, 항생,항염작용을하여 원인균을 죽이며, 염증을 없애준다. 알레르기 반응 억제, 항암 작용, 해열, 진통, 마취, 내장기능 강화, 신체 내 해독작용, 피부 미용에 좋고 알카리성 체질로 만들어 준다.

향기로운 열매맺기
신부 술람미 여인은 각종 향기로운 꽃과 싱그런 과일을 맺는 나무가 무성한, 향기로운 잠근 동산이다. 이 신부는 바로 우리 성도들이다. 성도의 사랑과 열매는 오직 주님만을 위한 것이다. 성도에게는 이런 향기와 열매가 풍성히 있어야 한다. 주님을 잘 믿으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나무가 좋으면 열매도 좋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