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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로 열매맺게 하라 (창 3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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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하는 수치심과 고민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어느날 라헬은 야곱에게 말했다.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 이 얼마나 어리석은 원망인가
야곱은 날마다 라헬과 함께 지냈지만, 오히려 생과부 같은 언니 레아가 쑥쑥 자식도 잘도 낳았던 것이다. 야곱은 화를 내었다. “그대로 성태치(열매맺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부르짖으라
자식을 낳지 못함은 참을 수 없는 노릇이다. 사라도 리브가도 라헬도 한나도 안타깝게 부르짖었다. “나로 열매맺게 하라.” 성도에게 있어서도 열매맺지 못함은 견딜 수 없는 수치요, 고민이다. 라헬처럼 부르짖어야 한다. “나로 열매맺게 하라.”
라헬은 시녀 실바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었다. 실바가 아들을 낳자 ‘단’(억울함을 푸심)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주께서 억울함을 풀어 주셨다는 뜻에서 지은 것이다. 실바가 다시 아들을 낳아 ‘납달리’(경쟁해서 이김)라고 이름지었다. 이제 원통함이 풀리긴 했으나 자신이 낳지 못함으로 안타깝기는 여전했다.

르우벤의 합환채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보리를 거두는 때에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캐가지고 와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라헬은 이 합환채를 탐내어 형 레아에게 “형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고 말한다. 레아가 몹시 화를 내며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고 말하자 라헬은 합환채를 얻는 대신 야곱이 레아의 장막에 하룻밤 들도록 허락했다.
도대체 합환채는 무슨 식물이기에 라헬이 욕심을 내었을까 이것은 사랑의 열매이다. 합환채는 히브리어로 ‘두다임’인데 ‘사랑’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에서 임신 촉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온 이 식물은 작은 토마토 크기의 열매가 수북히 쌓인 새알들처럼 맺혀 있다. 잎은 넓고 뿌리는 우리나라의 인삼 뿌리 모양으로 사람의 모습처럼 두 갈래로 되어 있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이 원산지이며, 토마토과에 속한다.
옛날 사람들은 이 합환채를 낮에 캐서는 안된다고 했다. 낮에 합환채의 밑둥을 끈으로 묶어 놓았다가 별빛 빛나는 밤에, 낮 동안 밥을 주지 않아 허기진 개의 몸에 그 끈을 이어 묶는다. 그러고 개의 앞에 먹이를 던져주면 먹이를 먹으려 애쓰는 개로 인해 뿌리가 뽑히도록 하여 새벽까지 캐야 효력이 있다고 했다. 캐는 사람의 귀는 솜과 왁스로 막아야 하고 금요일 밤에 캐야 한다고 한다.
특히 뿌리의 효험에 대해서는 일종의 미신 같은 것이 전해 내려온다. 이 뿌리를 캐는 동안에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이 뿌리를 먹으면 물질 축복을 받고 사랑에 성공하며, 수태 못하는 병이 치료된다고 한다. 잔다르크는 합환채를 지니고 있다고 고소 당했었다. 독일과 유럽 지방에서는 이 뿌리를 신혼 부부의 침대 밑에 두기도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이 뿌리는 흥분과 정력제로 실험되곤 했다. 아랍 사람들은 지금도 합환채를 ‘악마의 사과’ 혹은 ‘악마의 달걀’이라 부른다.

열매맺게 하소서
아마도 이런 이야기들은 ‘라헬의 간절함‘에서부터 나온 전설적인 얘기들일 것이다. 자식을 낳고 싶은 애절함이 미신적 방법까지 동원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러나 성태케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를 들으시고 그 태를 여신 고로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이름을 요셉이라 불렀다‘.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 태의 문을 닫기도 하시고 열기도 하신다.
“하나님! 나도 열매맺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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