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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난 속에서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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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시간이 두 세배 더 걸리는 불편함이 따를 뿐이지요.' 최근 점자를 한글문서로 자동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한글로98'을 개발해낸 시각장애인 염장순씨는 '오랜 프로그래머의 꿈이 일부 이뤄졌다'며 뿌듯해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녹내장 질환으로 두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는 88년 대학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나서야 뒤늦게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 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웠다. 89년엔 혈혈단신으로 미국 오하이오대로 유학을 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3년간 혼자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정열도 불태웠다. 물론 개발 과정이 순탄한 건 아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그에게 소리는 컴퓨터와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굼뜬 손길로 하루 수십 번씩 프로그램을 고치는 일을 반복했다. 지난 93년에 한글문서를 점자로 옮겨주는 점역 프로그램 '브라일 베스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루 30분 이상씩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정보를 검색해보는 그에게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단지 불편함일 뿐이다. 우리 중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결국에 승리를 가지는 자는 많지 않다. 고난에 대한 해법은 오직 그것을 이겨낼 때까지 참아나가는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시간이 두 세배 더 걸리는 불편함이 따를 뿐이지요.'라고 염장순씨가 말하듯 어떤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것을 성공이라는 면류관을 얻을 것인지 실패라는 좌절을 겪을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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