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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십자가의 유혹을 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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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의 강도 상해죄를 저지른 두 명의 범죄자들이 한 은둔자의 도움으로 회개하게 되었다. 그 두 사람은 은둔자에게 자신들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어떻게 삶을 살면 좋을 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은둔자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성지순례를 할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곧 커다란 십자가를 만들어 길을 떠났다. 처음에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십자가의 무게가 대단했지만, 아직 그 정도를 짊어질 힘은 충분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어깨가 붓고 저려왔다. 두 사람은 십자가를 변형시킬 생각을 해냈다. 그들은 어느 마을 목공소로 들어갔다. 한 사람은 십자가의 긴쪽을 잘라냈다.
'자 이제 훨씬 짧아졌지만, 그래도 십자가는 십자가지.'
또 한 사람은 십자가의 두께를 반으로 쪼개어 두 개의 십자가를 만들더니 그 중에 하나는 바닥에 내려 버렸다.
'자, 이제 훨씬 가벼워졌지만, 그래도 엄연한 십자가지.'
두 사람은 이제 한결 편해졌다. 그러나 먹을 것조차 찾기 힘든 사막 지역에 들어서자, 사정은 또 다시 악화되었다. 그들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사흘 동안 사막을 헤매었다.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저 멀리 지평선 너머 도시를 발견하고는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저녁 무렵이 되었을 때, 그들은 예기치 않은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 앞에 깊은 골이 패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널 만한 다리는 아무 데도 없었다. 한 사람이 방법을 생각해 냈다. '우리 십자가로 임시 다리를 놓읍시다.'
그러나 한 사람의 십자가는 길이가 너무 짧았고 또 한사람의 십자가는 길이는 맞았지만 두께가 너무 얇아 약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굶어 죽고 말았다.
우리도 가끔 우리의 십자가를 줄이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가볍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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