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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해후 (창 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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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에서와 야곱의 극적인 만남의 장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만남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운 사람, 좋 은 사람끼리의 만남뿐만 아니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혹 원수들의 만남 이라 해도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거기에는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고 변화 를 바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서와 야곱은 한 어머니가 낳은 쌍동이 형제입니다. 야곱은 노쇠한 아 버지를 속이고 형의 약점을 이용하여 장자권을 탈취한 도둑이나 다름이 없 습니다. 에서는 한 순간 선택이 엄청난 불행을 가져온다는 것을 미처 생각

하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과 경솔함을 후회하지만 결코 그 특권을 다시 만 회할 수 없게됨으로 야곱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해를 결심합니다. 야곱은 형의 감정이 삭을 때까지 잠시만 피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고향 집을 떠 납니다.

 그 때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고 야곱은 객지 타향에서도 하나님 의 축복으로 거부가 되어 금의환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모하고 그리던 금의환향인데도 그의 발걸음은 심히 무거웠습니 다. 그것은 형 에서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20년전의 죄책감 때문이었습 니다. 그러나 어차피 가야할 길은 가야하고 해야할 일은 해야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선 야곱은 형의 노여움을 풀어볼 생각으로 최상의 지모를 창출해 보지 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인식한 것입니다.

 그는 얍복강 언덕에서 철야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으며 하나님 의 축복과 허락으로 드디어 해결의 길을 찾게 됩니다. 오직 주님만이 길이 요 진리요 생명되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날 밤 야곱은 이스라엘이 되었는데, 야곱과 이스라엘의 귀향 계획은 매우 대조적이며 아주 흥미로운 것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 예물을 보내어 마음을 사려했고 감정을 풀어보려고 하였습니다. 돈만 가지면 안될 일도, 못할 일도 없다는 태도, 그리고 모든 일이 감정의 변화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는 천박한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야곱은 인간적인 수단을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했던 방법을 모두 포기하 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회개함으로써 비로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고 형 에서와의 극적인 상봉이 가능해졌습니다.

 진정한 만남, 완전한 통일은 물질의 힘이나 감정의 해소만으로는 안됩니 다. 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매어달렸습니다. 환도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견디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야곱입니다"하고 진솔하게 자 신의 죄상을 고백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야곱이라는 불명예를 완전히 씻고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새 이름을 주셨고, 그의 인생에는 동이 트기 시 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시며, 간절히 찾는 자를 만나 주 십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원하십니다. 철저하게 인간 능 력의 한계가 노출되고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기다릴 때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게 됩니다. 고정 관념이나 아집, 또는 편견등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의 탑이 무너지고 이해와 용서, 그리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허한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 께 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불신앙은 불안과 두려움, 염려와 근심 걱정을 더하여 줄 뿐이며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그 약속을 믿을 뿐 자기의 생활과 유관한 것으로는 믿지 못한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불신앙과 같습니다. 행동하는 신앙, 삶의 동력으로 서의 신앙만이 위대한 기적을 창조합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며 희망의 대로를 열어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 지식, 경험, 계획을 모두 버리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대열의 맨 뒤에서 맨 앞으로 자리를 옮기고 겸손히 몸을 일곱번 땅 에 굽히고 형에게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이 때 형은 달려와서 동생을 맞아 얼싸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입을 맞추고 반갑고 기쁘고 사랑스러움에서 솟는 격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엉엉 울면서 극적인 해후를 하게 됩니다. 이 얼마 나 아름답고 흐뭇한 만남입니까

우리 모두가 죄인임을 진솔하게 통회하고 얄팍한 수단이나 인위적인 간계 를 떨어버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에서와 이스라엘의 만남 이 우리 모두의 만남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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