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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는 이슬처럼 (호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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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 "용비어천가"의 한 구절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후손들에게 이 만고불변의 진리를 가르쳐 왔다. 뿌리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뿌리로부터 생명이 공급된다. 그 리고 열매를 맺는 힘도 뿌리에서 올라온다. 그렇게 될 때 바람도 서리 도 모두다 복된 요소로 나무에 작용한다.

 어느 개인이고 가정이고 단체이고 국가이고 모두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말로 오랫동안 변치 않고 발전할 때 그 실력을 인정받게 된 다. 신앙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단번에 무엇을 다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일회용 요구 사항의 대상이 아니다. 뿌리가 깊은 신 앙은 심지가 견고하여 평안과 능력이 언제나 확실하게 나타난다.

 하나님은 우리의 뿌리가 되신다. 사람들은 자기의 뿌리를 인맥이나 재 산이나 명예에 박으려고 항상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보다 더 깊고 흔들리지 않는 뿌리는 하나님일 뿐이다. "나를 사랑 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가 뿌리가 되어 천대까지 복을 공급하신다는 말이다.

 나는 하나님을 자신의 뿌리로 삼은 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다. 어떤 이 는 자기 당대에 하나님을 모시게 되었고 어떤 이는 부모와 형제 모두가 그러하였다. 그들 모두의 삶은 질서가 잡히고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 다. 그들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었다. 같은 신자 라도 하나님에게 확실하게 뿌리를 둔 이들은 더욱 그러하였다.

 교회에서 가장 모범적이던 어떤 집사의 가정에 하루 밤에는 불이 났 다.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순식간에 불은 집을 삼키고 가족들만 겨우 빠져 나왔다. 어떤 이들은 물어다. 그렇게 하나님 잘 믿고 섬기고 봉사 잘하던 사람에게 왜 이런 일이 나는가 그는 평소에 많이 베풀고 많이 대답하였다. 남들은 따라오지 못하게 덕을 쌓았다.

 그 증거는 바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몰려와서 그들을 도와 주었다. 즐거이 있을 곳을 마련하고 음식과 옷을 가져다 주었다. 이 가족은 몇 달 못 가서 집을 새로 짓고 전보다 더욱 왕성하게 사업을 진 행하였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어도 이들은 잘 일어났을 것이 다. 하지만 이 일은 그들이 크게 사랑 받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였다.

 이 집사는 불이 난 뒤에 발견하였다. 장롱 뒤에 구들장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을 사실 그들의 집은 너무 낡았었다. 장판 여기 저기에서 연탄 가스가 새어들고 있었다. 그해 겨울에는 여러 날 저기압이 계속 되었 다. 그리고 신문에 수백 명이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었음을 보고하고 있 었다. 그는 자기 집에 불난 것이 전화위복임을 알게 되었다.

 1.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 람들은 그러므로 믿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이 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마구 주어서 치부하고 출세하고 벼락 부 자 벼락감투를 만들지 않는다. 이슬이 내릴 때는 보이지 않는다. 그 러나 내린 다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

 그러므로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고 하신다. 즉 스스로 자라서 뿌리 내리고 꽃피게 훈련시키신 다. 자는 동안 조용히 내리고 해가 뜨면 핀 국화꽃이 아름다운 백향 목에 보석처럼 빛나는 이슬 . 그래서 은혜는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나타난다. 결국에는 우리의 삶 전체가 빛의 덩어리로 바뀐다.

 하나님은 우리의 뿌리가 되시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슬처럼 내리신 다. 모두 보이지 않아서 성급한 사람들은 불평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너무나 분명하게 우리를 잡고 계신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 을 깨닫는다. 뿌리를 통해서 오고 이슬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생명을 믿음으로 보고 듣고 만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만 붙어 있다.

 2. 이 은혜는 하나님에게 뿌리를 박고 선 이들에게만 내린다. 그리고 그들에게만 유익하다. 이슬은 방안에 보호받는 물건에는 내리지 않는 다. 밖에 버려진, 그래서 바람 불고 차가운 세상 가운데 남겨진 사람들 에게 내린다. 그러기에 그들은 이슬과 서리를 두려워한다. 상하고 썩 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식물들에게 감로수가 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망하는 이유이다. 바람 불 고 비올수록 고목은 상한다.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뿌 리가 없다. 그러므로 병이나 사고나 슬픈 일이 닥치면 넘어지는 수 밖 에 없다. 그들에게 인생은 점점 넘어져 가는 과정일 뿐이다. 하나님이 신자들을 훈련시키는 모든 과정 속에서 그들은 죽어 간다.

 그들이 무엇을 사모하고 무엇을 뿌리처럼 의지하던가 돈이요, 남편 이요, 아내요, 애인이요, 명예요. 욕심 거리일 뿐이다 하나님까지도 이 생명 없는 것들을 얻기 위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것들마저도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수고를 요구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얻고 유지하느라 슬퍼 하고 시들어 간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만큼 망해 간다.

 그러나 뿌리가 든든한 나무에 바람과 비와 서리는 성장의 필수 요소들 이다. 신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으로 먼저 하나님의 은혜 로 생명을 얻고 질서를 가진다. 하나님은 우리가 꽃피고 깊이 뿌리 내 려 더욱 풍성해지도록 훈련시킨다. 이 훈련이 어떤 이에게 저주요 가 자들에게는 은혜가 된다. 신자에게 훈련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예수를 자기 속에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자녀 에게는 은혜가 은혜로 된다. 하지만 같은 은혜가 불신자들에게는 고통 이요 무서움이요 저주일 뿐이다. 좋은 음식과 운동이 건강한 사람에게 는 은혜요 약한 사람에게는 고통임과 같다. 좋은 음악이나 취미가 무 식한 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이 괴로운 대상일 뿐이다.

 같은 율법이 신자에게는 기쁨이지만 불신자에게는 고통의 도구일 뿐 이다. 반대로 세상의 더러운 쾌락이 불신자에게는 즐거움이지만 신자에 게는 고통이다. 신자는 은혜를 받는다. 마치 이슬처럼 한량없이 쏟아 지는 은혜 속에서 호흡하면서 마음껏 성장한다. 그리하여 들에 가득찬 국화처럼 선명한 모습을 펼치는 백향목처럼 만들어진다.

 3.은혜 속에 사는 이스라엘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소명으로 산다.

이들은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이들이다. 이들은 기도원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내지 않는다. 이들은 가족을 모두 버리고 구로 공단이나 산골이 나 아프리카로 떠나지만은 않는다. 이들은 재산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고 그들 속에서 사는 이들만은 아니다.

 이들은 금식하며 철야하며 환상과 계시를 보며 입신해서 하늘을 왕래 하며 모든 사람의 마음을 뚫어 보며 죄를 지적하지 않는다. 이들은 특 별한 체험을 요구하여 특별한 은혜의 사람들을 따라서 헤매지 않는다.

이들은 예언하는 이들에게 가서 점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특별 한 인물이 되려고 자신의 삶을 떠나 신학교에 가지도 않는다.

 이들은 많은 신자들처럼 헛된 은혜를 간구하지 않는다. 그렇게 못함 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겸손히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생 명을 느끼고 만지며 하나님의 모습으로 산다. 이들은 삶과 신앙이 분 리되어 있지 않다. 이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거처는 기도원이나 특별 부흥회가 아니라, 가정이요 직장이요 자신의 삶의 현장이다.

 이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참으로 성실하게 산다. 이들은 이슬처럼 내리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자기가 뿌리 박은 곳에서 아름답게 피어 오른다. 그의 삶은 생명으로 넘치고 있다. 그리하여 언제나 풍성하다.

언제나 열매가 많다. 언제나 베풀고 언제나 나누고 언제나 봉사한다.

아! 이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지상 삶이다.

 보라 아름다운 꽃들을 아름다운 나무들을 보라 우리와 함께 세상을 사는 각종 동물들을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도 그들처럼 살 수 있다. 그들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철저하 게 살아서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도 이들처럼 세상에서 피어오르고 웅장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뿌리가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 위에 한량없는 은혜를 뿌리신다. 우리는 그것을 먹고산다. 그리하여 우리는 들의 국화처럼 백향목처럼 계속 하나님께 뿌리박고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으로 하나님 처럼 산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서 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산다. 그리고 그 은혜로 온 세상을 아름답게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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