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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전의의 상실이 가장 무서운 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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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학자 가운데 왕양명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살고 있었던 시대에는 특별히 도둑이 들끓고 전쟁이 끊임없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하루는 그의 제자가 자기의 스승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선생님, 이 도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습니까?' 그 때에 왕양명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게는 더 큰 문제가 있느니라'. 제자가 '선생님, 무슨 문제입니까?'라고 묻자, '내 마음의 도둑을 먼저 잡아야 하는 일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한 때는 전쟁이 한참일 때 그 제자가 나아와서 묻기를, '선생님,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그 때 왕양명이 대답하기를, '내게는 더 큰 문제가 있느니라'고 하자 그 제자가 '선생님, 무슨 문제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일입니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인간이 가진 본질적인 문제가 인간의 내면의 문제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식했던 것입니다. C.S. Lewis(시 에스 루이스)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가리켜서 '구도의 정신을 상실한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진지한 구도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서 한번 승리해 보겠다는 그런 거룩한 전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교회는 전의를 상실한 군인들로 꽉 찬 모습과 같다'고 지적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군인들이 너무 기압이 빠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어떤 지휘관이 자기의 병사들을 집합시켜 놓고 말하기를 '우리가 북쭉과 싸울 공군력은 확실히 우세하다. 그러나 육군이 문제다. 당신들은 북한에 있는 적병을 한 사람 맞았을 때 그 한 사람을 과연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한 병사가 손을 번쩍 들어 말하기를 '저는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을 책임 지겠습니다'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옆의 사람이 손을 번쩍 들어서 하는 말이 '저는 그 대신 집에 가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런 군인들의 전의의 상실보다도 더 큰 비극이 있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있어서는 무관심하다는 사실입니다. 더러는 관심을 갖지만 그 싸움의 준비가 불철저하다는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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