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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메리카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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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의 결과 파멸에 이른 경우를 우리 주변에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문학을 통해 그 단면을 살펴보겠습니다.<아메리카의 비극,An American Tragedy>(드라이저,Theodone Dreiser)의 주인공은 가난한 여전도사의 아들 클라이드 그리피스(Clyde Griffths)입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가난한 가정의 종교적인 환경에 반발을 느꼈고, 정신적인 것보다는 물질적인 것에 더 욕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약방의 점원 생활로부터 출발해서 호텔의 보이로 전환됨에 따라 그의 순진했던 마음은 점차 사라지고 온전히 세속적 욕망 속에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22세의 나이로 시카고에 진출하게 됩니다. 거기서 그는 셔츠회사를 경영하는 숙부의 인정을 받아 얼마 뒤에는 과장으로 승진합니다.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직공 로베르타(Roberta)와 깊은 관계를 맺습니다. 이 무렵부터 클라이드는 이 지역의 상류사회에 출입할 수 있게 되었고, 여기서 갑부의 딸 손드라(Sondra)와 새로운 교제를 하게 됩니다. 한편 로베르타는 클라이드의 자식을 임신하여 정식결혼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출세와 성공의 꿈에 눈이 먼 그에게 있어서 사랑이나 자식 또는 도덕성 따위가 문제되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로베르타는 그의 입신출세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요 그의 진로의 무거운 짐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베르타를 죽여 없애기로 결심하고 산 속의 호수로 그녀를 유인하여 뱃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가장 보트를 뒤엎어 그녀를 물 속에 빠뜨립니다. 구해달라고 애걸하는 그녀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는 못들은 척 호숫가로 헤엄쳐 나오고 맙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깨끗이 끝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곧 경찰에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전기의자에서 22년의 짧은 생을 끝맺고 맙니다. 전통적 종교와 사회에 반항한 한 젊은이가 성공의 꿈이라는 욕망 때문에 비극적인 자멸을 초래하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믿음이나 도덕의 힘을 인정하지 않았던 주인공 클라이드는 성공 또는 출세만 할 수 있다면 어떤 희생을 딴 사람에게 주더라도 그것은 전혀 문제되질 않았던 것입니다. 갑부의 딸 손드라와 알게 되면서 입신출세의 기회가 주어지자 그는 다음과 같은 자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미모! 그녀가 살고 있는 부와 사회적 지위의 그 세계!....나와 같은 가난한 청년이 그러한 지체높은 자와 접촉하는 것이 악한 것이 될 수 있을까?' 출세의 꿈과 성공의 야망 앞에 사랑과 도덕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말지만 결국은 그로 인해 살인과 자멸을 초래한 것입니다. 이런 비극적 현상은 19세기 이후 아메리카의 청년들 사회에서 수없이 일어났고,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풍조와 구조로 틀이 잡혀가고 있는 사회도 문제지만, 정신적 도덕적 목적과 창조적 명성을 내동댕이치고 물질적 욕구와 쾌락과 출세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우리 개체들도 문제입니다. 이런 욕심은 희생과 파멸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는 줄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람의 생사회복은 하나님의 장중(掌中)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은 그 존재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의 대상이지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은 그 소유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존재 가치가 평가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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