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의 사자와 성도의 관계 (고전 03:5-9)

첨부 1


불리한 상황에 처하거나 불행을 만나게 되면, 불평하거나 원 망들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위인들은 자신의 불리 한 상황이나 불행을 이용하여 놀라운 업적을 남기곤 하였습니 다. 바울 사도 역시, 제2차 선교 여행 중에 직접 설립한 고린도 교회가 문제투성이 교회가 되었고, 게다가 가짜 교사들의 영향 을 받아 자기의 사도직과 복음적 교훈을 송두리째 부인하는 지 경에까지 이르렀을 때, 오히려 그 불리한 상황과 불행을 이용 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네 개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그 중에 남아 있는 두 개의 서신이 기독교의 경전으로 인정되 었는데, 그것이 바로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입니다.

본문도 아볼로나 바울 등을 내세운 고린도 교회의 당쟁을 계 기로, 주님과 주님의 사자와 교인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종인 목사

본인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교역자들을 내세워 당쟁을 일삼고 있는 교인들에게, 바울 사도는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 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 게 한 사역자들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교역자란, 주님께서 각각 주신 은사와 재능 및 능력에 따라 서 사람들로 주님을 믿어 구원받게 하는 일을 하는 주님의 종 입니다. 물론, 영생의 주님을 믿게 하는 일보다 더 고귀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일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주님이시고, 교역 자란 주님의 도구로 사용될 뿐인 것입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 고, 성결케 하시는 주님의 일을 위한 도구로 쓰임받고 있다는 점에서 교역자들이 교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지 만, 그렇다고 해서 교인들이 추종할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기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자라나 게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 다. 실제로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속에 복음을 전 해서 믿음을 갖게 하였고, 아볼로는 그 교인들에게 말씀을 웅 변적인 언변으로 가르치거나 설교했습니다. 그러나, 식물의 생 장에 결정적인 요인이 씨뿌리는 일이나 물을 주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의 능력인 것처럼, 믿음의 생장의 결정적 요인도 전하는 자나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할 때, 복음을 심는 교역자나 물 주는 교역자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역자는 자 신의 뜻이나 야망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의 뜻과 말씀을 따 서 교인들의 성숙과 성장, 승리와 성공, 영생과 천국 여행을 위 해 일해야만 합니다. 어디까지나 주님이 주신 대로, 주님의 뜻 대로 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 교인들은 세상 어떤 일하고 도 비교할 수 없는 신령한 일을 위한 도구로 쓰임받고 있는 모 든 주님의 사자들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아무개 목사님이 한 10년 전에 서울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를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라한 사무실에 흑백TV 가 있는 것을 보고는, "서울특별시에 있는 목사 사무실이 이러 냐" 했다가, "우리 교회 전 교인의 70% 이상이 칼라TV를 놓 고 살 때, 그 때 구입을 생각해 보겠다."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그만 얼굴이 벌개졌다고 합니다.

그 얘기에 이어서 이 목사님은 "오늘의 교회를 살리는 데는 교역자들이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고급 승용차, 호화 주택, 화려한 해외 나들이, 실력 없는 학위 수료 등등을 좋아할 때, 교회는 힘을 잃게 되고, 아말렉과 싸울 용기 를 잃게 된다."라고 썼습니다.

모든 교역자는 하나님에 의해 고용되어 하나님의 일에 종사 하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영광인가 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 모든 주님의 일꾼들은 일 을 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일"의 원어는 코폰( )으로 되어 있어서, 대충대충 일하 는 일꾼이 아니라 전심전력을 다해 일하는 일꾼들이 하나님의 상을 받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핫지는 "하나님의 상급의 원칙은 교역자의 재능이나 은사 또 는 성공 여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 자신의 수고 에 따르는 것이다. 이 원칙은 가장 낮은 자와 가장 높은 자를 동급에 놓으며, 가장 적게 성공한 자와 가장 크게 성공한 자를 동격으로 취급한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며 뚜렷한 열매를 얻지 못했을지라도, 신실하고 열심을 다한 교역자나 선 교사는 절제와 노력이 없이도 놀라운 결과를 이루는 도구로 사 용된 자들보다 더 나은 상급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3. 하나님의 밭이요 집인 성도

주님의 뜻을 따라 심는 바울이나 물을 주는 아볼로가 하나님 의 동역자들이라면, 교인들은 교역자가 아닌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밭인 여러분은, 교역자가 기도하며 복음의 진리로 심고 가꾸는 대로 풍성한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똑같 은 씨라도 길가나 흙이 얇은 돌밭이나 가시떨기에 떨어지면 열 매를 맺지 못하고, 오직 좋은 땅에 떨어져야만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농부의 가장 큰 아픔이 뭡니까 땀 흘려 심고 가꾼 논밭에 열매가 없는 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참 목자의 가장 큰 아픔은 애써 심고 가꾼 교인들의 마음밭에 열매가 없는 것 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인생에 열매가 풍성하기 바랍니다.

또, 하나님의 집인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이돌로 삼 고, 설계사요 건축가인 교역자에 의해 보다 더 튼튼하고 아름 다운 집으로 계속해서 개축되어야만 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밭과 튼튼하고 아름다운 하나 님의 집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겸손입니다. 진정한 겸손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교만이나 자 기 비하, 또는 우월감이나 열등감이 생길 뿐이지, 결코 겸손이 생길 수 없습니다. 겸손이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부족 하고 유한한 피조물로서의 자기 인식입니다. 이 자기 인식이 끊임없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자극제가 되는 것입니다. 교만은 금물입니다.

건장한 남자가 새로 산 값비싼 외투를 입고 거드름을 피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화장실을 가게 되었는데 화 장실이 좁아 외투를 더럽힐까 봐 문밖에다 "나는 권투 선수다.

이 외투를 건드리면 그냥 두지 않겠다"라고 써놓고, 잠시 후에 나와 보니 옷은 없어지고 쪽지가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달리기 선수다. 쫓아와 봐라." 둘째는 배움에 대한 열의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은 스승이나 책에서 뿐만 아니라, 실패나 고난을 비롯한 모든 것에서 배우며 자신을 키워 나갑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우주가 거대한 학교이고, 인생은 교육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끊임없이 성결해져야 하고, 또 성령님이 계시는 성전으로서 계속 지어져 가야 하는 교인들 에게 있어서 배움의 열의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배움의 열의가 없는 사람에게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별 효 과가 없는 것처럼, 배움의 열의가 없는 교인에게는 아무리 힘 써 가르치고 설교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껏 설교하신 다음에 종종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또는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곤 하신 것입니다.

셋째는 순종입니다. 순종이 결정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 씀을 배우는 데도 순종을 잘해야 효과가 있지만, 말씀을 배우 는 대로 순종할 때에 놀라운 결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4. 맺음말

교역자란 주님 안에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천국에 들어가기 까지 성결케 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신령한 일꾼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교인들의 마음밭에 심고 가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밭이요 집인 여러분! 겸손한 마음과 복음의 진리에 대한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주님의 사자들에게서 배운 대로 순 종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고, 튼튼한 성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