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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할머니 집사님이 야외예배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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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는 연세가 가장 많으신 여 집사님이 계시는데 은퇴한 권사님쯤 되어 보이는 그분을 우리는 할머니 집사님이라고 부른다.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열심이신 할머니 집사님은 가운데 줄 앞좌석에 항상 변함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앉아 계신다. 할머니의 모습은 이젠 우리 모두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어떤 때는 조용한 예배시간에 그 할머니의 지팡이가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 굽은 허리 때문에 숙여진 머리를 더욱 조아려 머리와 의자 사이가 갑갑할 정도여서 안쓰럽지만 그 분의 자리는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웬일일까? 전교인 야외 예배에 그분이 참석치 않으신 것이다. 어디 몸이라도 불편하신 것일까. 궁금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함께 동승한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전해들으니 혹시 몸이 곤해서 내일 새벽예배를 드리지 못할까봐 염려스러워서 못 오신 것이라 했다.

그분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예배를 드려 오셨던 것이다. 그럼 그렇지. 우리가 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이른 새벽 예배당에 나오셔서 교회와 교우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일을 감당하시느라 이곳에 함께 오시지 못한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 집사님의 남은 여생을 책임져 주실 것을 손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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