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영혼이 텅 비어 있는 사람

1977년 미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앤디 김이라는 가수가 있다. 그는 열아홉 살에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음반을 냈다. 그의 음반은 불티나게 팔렸다. 첫해엔 2백만 달러, 이듬해엔 1백만 달러를 벌었다. 최고의 영예인 그레미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그때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한 살이었다. 그러나 그는 곧 마약을 시작했고 정확히 10년 후에 1백50달러의 빚을 지고 외로이 죽어갔다. 친구들은 그의 사망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공허했다. 영혼이 텅 비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