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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평안을 제목으로 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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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술학교 졸업생들에게 미술을 그려오라고 하면서 '평안'이라고 하는 제목을 내 주었다.
졸업생마다 자기가 구상한 평안에 관한 그림을 한 장씩 그려왔다.
그 여러 가지 그림 가운데서 특별히 대조되는 두 그림이 들어왔다.
그 가운데 한 가지 그림은 산골짜기 호수를 그린 것이다. 아름다운 푸른 산이 둘러있고, 그 가운데는 잔잔한 호수가 있었다. 그 옆에는 풀밭이 있었다. 그 풀 위에는 소와 양 같은 짐승들이 한가롭게 풀을 먹고 혹은 누워 있었다. 잔잔한 호수 위에는 몇 사람이 한가롭게 낚시질을 한다. 산이 조용하고, 물이 잔잔하고 바람이 없고 모든 것이 참 평화롭다.
그 다음 그림은 아주 다른 성격의 그림이다. 바다 앞에는 절벽이 있는데 때마침 바람이 분다. 파도가 밀려와서 그 벼랑을 부딪치고는 다시 바다로 거품을 뿜으면서 흘러간다. 바람이 심하니 나뭇가지가 꺾여 내려온다. 나뭇잎이 춤을 추며 달아난다.
언뜻 보면 평안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 그 바위틈 구멍을 들어다 보면, 그곳에 갈매기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 그 갈매기 둥지 옆에는 어미 갈매기가 가만히 앉았는데, 둥지 속에는 깐 지가 얼마 안 되는 새끼들이 고요히 눈을 감고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물이 새거나 말거나 고요히 자고 있었다.
선생님은 이 둘째 그림에다 일등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첫째 그림은 평안은 평안한데 그것은 인간의 이상뿐이다. 이 세상에 이런 평안은 없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이런 폭풍우 가운데서 얻을 수 있는 평안, 이것이 참 인간이 얻을 수 있는 평안이다.
이 세상은 요란하나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잔잔케 하신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환난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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