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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눅 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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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저는 성지 순례를 하면서 갈릴리 호숫가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새벽 먼동이 틀 무렵의 갈릴리 호수는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육지를 향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 바로 2천년 전의 고기 잡던 제자들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최초로 제자를 선택하실 때의 기록이 오늘 봉독해 주신말씀입니다. 누가복음 5장5절에 보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라고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 성경을 보면 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라는 부사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 "-지마는 "이라는 번역된 이 접속부사는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축복을 주셨지만,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등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그 보혈로 인간을 구소하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이요,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것을믿는 것이 신앙인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 가운데 나오는 작은아들을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아가지고 먼 나라에 가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거지가 되어 돌아왔을때에 아버지는 뛰쳐나가 그를 부둥켜안고 데리고 들어와 목욕을 시키고옷을 갈아입히고 가락지를 끼우며 과거의 잘못을 책하지도 않고 무조건 환영했습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하여 재산을 다 탕진했음에도불구하고 그를 영접하는 아버지의 사랑, 이것이 바로 은혜요, 구원입니다.

본문에 보면 시몬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게 함으로써 또 다른 성공의 기회를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사역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가지고 네 가지 영적인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그물을 씻는 어부들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게네사렛 호수라고도 합니다. 이 호수는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밤에 나가야 고기가 잘 잡힙니다. 그런데 시몬은 그날따라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실망과 좌절 가운데 빈 그물을 돌아와서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물을 씻는다는것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실패했다고 해서 그 실패의 찌꺼기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좌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제 내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패의 모든 억합 감정과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서 그물을 씻으며 기다리고 있는 시몬 베드로의 모습에서 우리는 새로운 교훈을 얻어야 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단 한번의 그물을 쳐서,단 한번의 시도로 성공한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할지라도 그것을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도전하게 될 때에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낚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토마스 에디슨 (Thomas Edison)은 저능아라는 이유로 국민학교에서쫓겨났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천여 가지의 발명품을 만들어인류 문명에 큰 공헌을 한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ien) 은 4살이 되도록 말을하지 못하고 7살때까지 글도 읽을 줄 몰랐지만, 후에 세계적인 석학이되었습니다.

베토벤 (L.von Beethoven) 은 학교 다닐 때 음악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후에 위대한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월트 디즈니(Walt Deseny) 는 너무 가난하여 교회 지하실에 쭈그려앉아 자신을 비관하면서 지낼 때도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미키 마우스 그림을 그려 마침내는 유명한 디즈니랜드를 만들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가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실패했습니까 실패의 그물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새로이 도전할 자세를 갖추고 준비할 때에, 소망을 갖고 기다릴 때에 또하나의 기회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그물을 씻고 준비할 때에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낚는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빈 배를 빌려드린 어부들입니다.
어부들은 밤새 한잠도 자지 않고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았지만 얻은것이 없이 빈 배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좌절과 실의 가운데만 빠져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내일을 위해 또다시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물을 씻어야 할 바쁜 아침 시간에 예수님께서 느닷없이 찾아오셔서 배를 좀 빌려달라고 요청하신 것입니다. 어부들은 짜증이 났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설교를하실 수 있도록 순순히 배를 빌려드렸습니다.

실패하여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빌려 드렸을 때 기적이 일어난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만 설교하신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산에서,호숫가에서 어디에서던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열왕기상 17장에 보면 사르밧이라는 곳의 한 과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과부는 마지막으로 떡 한 덩이를 아들과 함께 구워 먹고 죽으려고나무를 줍고 있는데, 선지자 엘리야가 나타나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왕상 17:10)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네손에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왕상 17:11) 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가루로 떡을 해서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던 이 과부는그 떡을 구워서 엘리야에게 주었습니다. 그 때 엘리야는 "통에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왕상 17:16)고
말했습니다.

흉년이 들어 모두들 굶을 때에도 이 사르밧 과부는 가루와 기름이 끊이지 않는 풍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실 때에 우리가 순종함으로 행하면 예수님은 그것을 잊지 아니하시고 상상할 수 없는 기적으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광림교회가 이곳 신사동 벌판에 아름답게 세워졌을 때 '저 큰예배당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하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는 강남 구청장이 교회에 오시더니 예배당을 민방위 교육장으로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배드리는 거룩한 장소를 술, 담배하는 사람들에게, 그것도 자발적으로 오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끌려와서 민방위 교육을 받는 장소로 빌려 주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저는 이 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서 있으므로 지역 사회가 요구한다면 기꺼이 빌려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대신에 저에게 1시간만 강의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일년에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5만여 명의 민방위 대원들이 광림교회 예배당으로 찾아왔습니다. 민방위 대원들은 이 교회 목사님이 올라왔으니까 당장에 하나님을 믿으라고 강압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1시간 동안 강의하면서 '하나님' 이나 '예수님' 이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의 가정은 행복합니까 자녀들의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왜 이렇게 우리의마음이 불안하고 기쁨이 없습니까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얘기를 1시간 동안 계속하니까 처음엔 잠을 청했던 사람들도 눈을 번쩍 뜨고서 노트를 꺼내 적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는엄숙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이 교회는 여러분의 교회입니다. 어려운문제가 있으면 제게 찾아와서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끝을 맺었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민방위 교육을 한 후에 8백여 명의 새신자가등록했습니다.

교회를 민방위 교육 장소로 빌려주면 일용품이 소모되고 교회 안팍이더러워집니다. 그러나 의자나 수도가 고장나면 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지만 마음이 고장나면 고치기가 힘듭니다. 민방위교육 1기생이 지금우리 교회의 권사가 되었습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갈6:9)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여러분에게 요청하시되 그대로 지나버리지 아니하시고 불가사의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이신 것을믿으시기 바랍니다.

3. 깊은 데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신 예수님입니다.
고깃배를 빌어 타고 말씀을 전하시던 예수님은 어부들에게 해가 쨍쨍내리쬐는 대낮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상식에 벗어납니다. 어부들에게도 이해가 가지 않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매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하며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그물을 끌어올려 보니 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는지 그물이 찢
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상식과 이성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불가사의한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때때로 내 이성과 상식과 경험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을 때 풍성한 신앙의 체험을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에 비추어세상을 살아갈 때 그는 빈 그물, 빈 배로 굶주리고 회의와 의심 가운데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은 자신의 한계성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삶과 인격 변화,신앙의 체험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옥스포드의 대학교수였던 요한 웨슬레(John Wesley) 는 합리주의적,지성적으로 기독교를 해석하려고 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이 자꾸 불안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는 올더스게이트(Alderstate) 의 어느 조그만 평신도 집회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평신도들이 모여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하는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저녁 8시45분, 마침내 그는 마르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는가운데 가슴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이성으로이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구원받았다는 확실한 체험을 하고 나서 오늘의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열왕기하 5장에 보면 아람의 군대장관인 나아만이 문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병으로 고민하던 나아만은 이스라엘에 가서 선지자의 안수만 받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이스라엘 출신의 계집종 말을 듣고,자기 왕에게 그대로 고했습니다. 아람 왕은 나아만 장군에게 은과 금,의복 등 갖가지 예물을 하사하면서 이스라엘 왕에게 친서까지 보냈습니다.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을 맞이한 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의친서를 보고서 '이것은 시비를 걸어 우리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서 옷을 찢으며 걱정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사는 자기에게 나아만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신하를 거느리고 엘리사에게로 갔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의 선지자라는사람이 뛰쳐나와 자기를 영접할 줄 알았는데, 엘리사는 보이지도 않고그의 신하가 나와서는 요단 강에 가서 일곱번 목욕을 하라고 말하는것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화가 나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나아만의 신하 하나가 간곡히 청하여 자존심이 허락하지는 않지만 나아만은 요단 강에 가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7번 몸을 잠그니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깨끗이 나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입니다.

오늘 나아만 장군과 같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할 때에 기적이 일어나고 고침을 받습니다.

7년전 우리나라가 올림픽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대회 신청을 했을 때6.25로 폐허가 되었던 나라가 어떻게 그런 큰 대회를 치를 수 있겠느냐고 세계가 비웃었습니다. 우리 자신들마저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근면한 우리 백성들은 기어커 제24회 서울올림픽 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인과 함께 화합과 전진의 기쁨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실로 통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 160개 국의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이 축복을 함께 나누는 것을 생각할 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여객기를 격추시킨 소련인들, 인해전술로 수많은 우리동포를희생시킨 중공인들이지만, 그들에게 우리의 사랑과 친절을 베풉시다.

우리가 받은 정신적인 유산, 신앙의 풍족함을 함께나누어 가집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이성으로는 불합리할지 모르지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사람을 낚는 어부를 삼으신 예수님입니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목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닫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고백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고백하는 그의 겸손함을 보시고주님은 "이후로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많은 지성인들과 율법학자들을 마다 하시고 무식한 어부 베드로를 택하셨습니까 그는 겸손하게 자기를 볼 줄알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고 진실했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는 마음과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들어쓰시는 사람은 위선자가 아니라 자신을 뉘우치고 회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미련한 자를 택하사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약한 자를 택하여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천하고 보잘것없는 자를 택하여 있는 것을 폐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아무리많은 실수를 범했다 할지라도 "주여,나는 죄인입니다."하고 겸손하게고백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들어쓰십니다.

다윗이 실수를 많이 했으나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겸손하고 진실하게 뉘우치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택하여 주님의 위대한 사업을 하게 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곳에 남편이 다섯이나 있는 창녀와 같은 부도덕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이 남들은 다 쉬고 있는 대낮에 우물가에 물을 길러 왔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죄 사함을 받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 메시야를 만났으니 어서 가보라고 소리쳤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둔 상처투성이의 부도덕한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사마리아 성의 최초의 제자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바울이 그러했고, 어거스틴이 그러했으며, 무식했던 구두 직공 무디(Moddy)가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낙심하고 돌아온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겸손하게 죄인임을 고백하는 진실한 종들을 택하여 하나님께서는 사람을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고 지도자가 되게 하십니다.

실패했습니까
그물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지쳤습니까
선한 기회를 찾으십시오.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나 자신을 솔직하게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 들어쓰시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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