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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교회 (막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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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이 남서울교회가 이 땅에 세우진지 40년을 맞는 뜻깊은 해가 됩 니다. 성서적으로 40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듯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지 나간 세월은 그야말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처럼 고통과 허기에 찬 연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요단강을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의 해였다고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40년이라는 한 세대가 지나고 새로운 한 시대의 여명이 밝아오 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서서 교회란 무엇이며 특히 남서울교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자라가야 할런지 잠시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신 제 일성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막1:15)는 것이었습니 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데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찬란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회개"와"복음을 믿으라"는 조 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께서 나의 구주이심을 믿으 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된다는 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겪으 셨고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나라 건설은 한시도 중단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속하신대로 보혜사 성령을 보내사 교 회를 세우셨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교회에 위임하신 것입니다. 여기 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이며 교회가 해야 될 사명이 무엇임을 알 수 있 게 됩니다.

 교회는 간단히 말해서 불완전하나마 하나님의 나라의 축소판이며 하 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기관인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1. 하나님의 나라 구현의 모체입니다.

불완전하지만 이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교회에서 찾을 수 있어 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 요 오직 성령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롬 14:17) 세상 문화의 특성이 먹고 마시는데 있다면 하나님의 나라의 특 징은 정의와 평화와 기쁨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정의와평화 그리고 기쁨인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먼저 정의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교회안에 들어와서 자 기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 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입니다 (요1서 1:9).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 따라 구성원 자체가 의 로워야 할뿐더라 정의구현을 위한 곤나을 스스로 짊어저야 하고 이 땅 에 정의가 강같이 넘쳐 흐르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또한 평화의 사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평화케 하는 자 가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마5:9) 자기 스스로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는 사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합니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 가장 긴 급한 과제는 평화의 문제입니다.평화가 없는 사회와 가정은 삶의 보금

자리가 될 수 없싸브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온갖 대립과 증오심,폭력 그리고 경제적 불균형과 전쟁의 망령을 추방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도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성취돼야 하며 인간 상호간 의 문제도 평화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마디로 영원한 샤 롬의 나라인 까닭입니다.

 교회는 기쁨의 공동체, 기쁨이 분출하는 샘터여야 합니다,사도 바울 은 옥중에서 기록한 빌립보서 4장4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했고 다른 서신에서는 "항상 기뻐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이 뜻이니라"(살전 5:16-18)고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들이 기뻐하며 사는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모든 좋은 것이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쁨은 "주안 에서"얻으며 "관용과 사랑"에서 얻으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 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 룀"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빌4:4-7)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종교적 형 식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물질적 풍요를 통해 성취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다가옵니다. 성령운동의 마지막 종점은 하나님의 나 라의 구현에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와 평화의 나라 그리 고 환난 중에서도 기뻐할 줄 아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나라입니다.

 2. 하나님의 입 입니다.

신학자 코린스는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입"이라고 했습니다. 입이 하는 역할을 알게 되면 교회가 이 땅에서 해야될 사명이 분명해 집니 다. "입" 은 무엇을 하는 기관입니까

먹는 기관입니다.

사람은 하루에도 몇차례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도 먹 어야 하지만 먹는 즐거움도 인생에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식도락이 있고 미식가도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인들을 매일처럼 말씀을 먹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예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4:4). 신앙의 성장에 얼마나 적극적으 로 성의껏 말씀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대로 먹지 않는 사람 은 10년이 가도 별로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열심히 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듯이 말씀을 찾아 먹는 사람은 시간이 다르게 성장하고 아름답게 성장합니다. 교우들이여! 말씀으로 그 영혼이 건강 하고 말씀으로 그 신앙이 성숙되고 말씀으로 그 인격이 어른스러워지 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영적 만나를 매일처럼 공급하는 말씀의 급식소 입니다.

 말하는 기관입니다.

입으로 먹기만 한다면 그것은 짐승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입을 언어 구사의 기관으로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입으로 사람사이에 대 화가 오가며 입으로 기쁜소식,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최대의 약점은 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 점입니다. 벙어리 는 답답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답답한 교회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 다. 벙어리 귀신을 추방하고 시원스럽게 말문이 열려지기를 바랍니다.

말해야 할 사람들이 잠잠하면"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예수께서 경고 하셨습니다 (눅 19:41).

 사랑을 표현하는 기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입을 맞춥니다. 입으로 사랑을 고백할 뿐더라 입을 맞춤으로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교회처

럼 사랑의 결핍증으로 인하여 주님의 준엄한 책망을 받아 마땅합니다.

교회안에 있어서 밤낮 친한 사람끼리만 사랑을 나눈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일입니다. 약한 자, 병든 자, 가난한 자, 소외당한 자, 처음 나온자, 믿음이 약한 자, 아직 친숙하지 않은 얼굴들을 가까이하며 그 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포용해야 합니다 나는 사람-사랑-삶을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사랑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 것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혀로만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1서 3:18).

 3. 푯대를 향해 달음질 치는 교회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 구현의 모체요 하나님의 입으로서 선교하는기 관이지만 그러나 아직은 미완성의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알아야 합니 다. 그래서 문제가 늘 있게 마련이고 부족함과 결함이 노출되어 답답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모여 기도하고 잘못을 회개 하며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하나 하나를 개혁해 나가는데 개신교의 특 징이 있는것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미완성의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잘못과 부족한점을 회개하고 개혁하면서 성령의 치유하심에 따라 새롭게 거듭나면서 그리 스도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애 나아가야 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예수 안에서 하 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쫓아가노라"(빌3:13,14)는 사도 바울의 심정으로 달음박질하는 선수처럼 희망을 가지고 뛰어 가 야 합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그날이 반듯이 오리라는 찬란한 희망을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기븜에 겨워 두둥실 춤추는 개선의 그날, 주님을 만나 눈에서 눈물을 씻겨 주시고 머리에 기름이 철철 넘치도록 부어주실 아! 그 날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입 니다.

 40년을 맞은 남서울교회에 대한 나의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기도 제목 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 는 것입니다. 죄인이 회개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고 실패자가 주안에서 축복을 누리며 성령의 역사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어 만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산위에 세워진 등대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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