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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누는 자의 마음 (느 08:10, 히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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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으로서 겸손과 정직, 애국심과 정열, 경건과 희생의 본을 보여준 사람이었다. 초막절을 맞아 축제일을 마음껏 즐기 라는 권면에 이어 가난한 자들과 소외계층을 위하여 음식을 나누며 그 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축제가 되도록 권면을 하였다. 신약 본문에 보 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선을 행하는 것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서로 돌아보아 나눔의 삶을 살아 야 한다고 제시 하고 계신데, 느헤미야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

 나누는 자의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우리의 삶에 나눔의 결단이 있 기 위해서는 우선은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 다.

 먼저 겸손하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겸손은 자기 부족을 알고 자기자신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늘 자기 자신에 대 한 평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 평가에서 자신을 높은 자리에 두려 고 할 때는 교만과 권위와 독자적인 이기심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은 혜란 항상 자신을 작게 보는데서 나온다. 내가 자격이 있고, 또는 공 로가 있어 받는 것이 아니고, 은혜는 사는 것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데서 봉사로 이어져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하 나님께 겸손하여 사명을 갖고 봉사함으로 은혜를 나누는 것이다. 하나 님의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나는 작아지고, 또 내 것은 적어지고,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으로 드릴 것 밖에 없어진다. 은혜를 깨닫게 되 면 일생이 빚진자가 된다.

 바울은 자랑할 것도 없고, 일생을 다 바쳐도 갚을 수 없는 빚진자 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스스로 종이 되어 이제 부터는 자기일이 없고, 자기의 것이 없고, 성공도, 영 광도, 자기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린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감사와 헌신의 마음이다. 이 마음이 곧 나누는 자의 마음이 된다. 바울은 나누는 자의 마음으로 삶을 살았기에 감옥에 갇혔어도, 매맞고, 굶고,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늘 행복한 마음을 지닐 수 있 었던 것이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삶의 자세가 있다. 하나는 본을 보여주는 삶 이 있고 하나는 본을 받고 사는 삶이 있다. 선한 일에 나눔을 갖는 사 람은 위대한 사람이며 또 선한일을 본 받으며 사는 사람은 착한 사람 이다. 오직 예수 만이 본을 보이며 사신 분이고, Christian은 예수를 본받고 사는 사람들이다.

 실질적인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나누는 자의 마음으로 어떻 게 살아야 할까

인간관계의 개선이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우리는 반드시 '남 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관점이나 입장은 고정관념이 아니고 항상 상대방의 자리에서 모든 문제를 인히는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 자기중 심적인 관계는 이기적이고 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독선적인 타성에 젖어 버리고 만다.

 다산 정약용선생은 우리의 근세사에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는데 그는 이런 말을 한다. '가마 타는 즐거움과 가마메는 수고로움이 있는데 한 상 우리는 가마타는 즐거움에 자신을 두려고 한다'.

 오늘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위기를 논하는자들이 벼랑에 서있는 경제 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고도성장과정에서 성장의 열매가 공정하게 집행되지 못해왔다. 부동산 투기로 인해 작게 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수십 수백억대의 불노소득을 챙긴 사람들. 그 들은 고도 성장기에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대규모의 토지를 확보한 사 람들이다. 사채를 이용해 검은 돈을 만들고 또한 기업인의 정경유착과 정에서 거래되는 수백억 수천억의 정치자금이 저임금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회를 볼 수 있을 것인가 3%의 땅 부자들이 국토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1991년 한해동안 200조 가 넘는 지가 상승이익을 챙겼는데 그 중에서 실제 거래에 의해 실현 된 이익만도 약 80조 이상이 된다. 이 금액은 1천만 근로자들이 1년간 벌어들인 임금총액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일찌기 독일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1천만명이상이 사망하고 대부분 의 주거시설이 파괴되었다. 또한 서독으로 이주해온 실향민이 850만명 에 이르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때 아데나워장군에 의해 입안된 것이 '부담 나누어 갖기 법'이다. 이 내용은 전쟁으로 인해 재 산상의 피해를 전혀 안본 사람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재산가치의 절반을 1952년부터 1979년까지 28년에 걸쳐 '균등화 기금'으로 낸다는 것이다. 독일은 이러한 방식으로 1986년 말까지 총 6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기금을 조성하여 전후경제복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제 우리나라 재벌, 땅투자, 사채업자, 사치향락자등의 기득권층들 이 솔선해서 나누는 자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고 통분담과 과감한 사회개혁이 수반된 '나눔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탈무드에 보면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둘인 기형아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이 사람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그것은 이 사람이 한사람이 냐 아니면 두사람이냐 하는 것이다. 그 때 한 랍비가 나와서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다. 두개의 머리 중에 하나를 때려서 다른 머리가 같이 아파하면 이사람은 한 사람이고, 다른 머리가 아파하지 않으면 이사람 은 두사람이다. 함께 아파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야할 나눔의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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