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윗의 조국애와 통일 염원 (대상 :11:15-19)

조국이 불행하게 남북으로 분단된지 어느덧 4반세기를 넘기고 있으나 통일의 기미는 아득한 채 연일 신문지상에서 불안한 보도를 거의 매일 접하고 보니 불안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다.북한이 핵폭탄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을뿐만 아니라 로동1-2호 장거리 미사일을 생산하여 중동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은 주지의 사실인 가운데,조선일보 1993.11.16일자 2면 보도에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첫째,“북 플루토늄 생산 원폭 1-3개 분량” 미의회 보고서란 기사이고,둘째는 “북한군 전쟁준비 완료 후전선부근에 병력 집중배치”란 기사인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내적으로는 “93년을 전쟁준비 완료의 해”로 “95년을 통일의 해”로 설정하고 병력과 무기를 후전선부근에 집중배치하면서 외적으로는 “핵문제 일괄타결안”이란 것을 내 걸어놓고 시간벌기를 위한 등거리 외교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조국애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때 보다도 고조되어야 한다고 느끼면서 “다윗의 조국애와 통일염원”이란 제목으로 말씀드리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은 옛날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된 그에게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도 가장 긴급한 일은 사울왕 시대때 블레셋에게 빼앗긴 국토를 회복하여 조국을 통일시켜야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오늘 우리 민족도 이와 유사한 처지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면서 다윗의 조국애와 통일염원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1.다윗은 조국을 사랑하고 통일을 갈망했다.
다윗은 조국의 국토실지 회복을 위한 블레셋과의 전쟁이 치열하던 어느날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어했다.산악지대에서 전투를 하다보면 갈증이 심했겠지만 하필이면 왜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요구했을까 이 때 베들레헴은 블레셋 군대의 점령지역으로 경계가 삼엄하여 물을 길어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며 조국의 일부분인데 원수들에게 점령당하여 짓밟히고 있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심정에서 이렇게 요구한 것이니 이것은 그가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 했으며,조국을 사랑하고 통일를 갈망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다윗이 보여준 조국통일의 최선의 길이 무엇이었던가
① 왕과 백성이 화합단결하는 일이다.다윗이 적 점령지 안에 있는 베들레헴 우물물을 그리워하는 것을 본 군사 세사람이 물을 길어 오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그들은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터인데 어디라고 감히 그런 무모한 자원을 했을까 아첨인가 무지인가 전자도 후자도 아니고 왕을 위한 충성심이라고 생각된다.그들이 생명을 걸고 적진을 뚫고 들어가서 물을 길어왔다.그런데 다윗왕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땅에 쏟아버렸다.장난인가 희롱인가 어떻게 길어온 물인데 함부로 쏟아버리는가 마시지 않을 바에야 처음부터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키지나 말것이지! 그러나 이것은 왕이 백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증표로 취한 행동이다.그는 그 물을 부하군사의 피와 같이 생각했다.그래서 그 물을 마시는 것은 부하의 피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고 마시지 않은 것이다.
② 하나님 경외와 사랑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이다. 다윗이 물을 땅에 부은 것은 하나님께 바친 것이라고 했다.이 세상에는 만사에는 최선이 있고 차선이 있는 법인데,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은 최선에 속하는 일이다.그러므로 사람이 아무리 급해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다윗이 전선에서 갈증이 심하였으나 군사가 생명을 걸고 길어온 물을 자기가 마시지 않고 하나님께 먼저 부어드린 것이다.이것은 하나님 경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것을 가르치는 것이다.그래서 성경은 하나님 경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마 6:33) 이와 같이 다윗이 하나님 경외를 최우선으로 했기에 축복을 받아 조국도 통일시켰고 자신도 영광을 누렸던 것이다.
성도여러분!
우리도 하나님 경외와 그의 영광을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아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성취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