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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특상품인가, 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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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과일 가운데 하나가 ‘황도’다. 늦여름에 잠시 출하되는 이 과일은 같은 무게의 상자라도 그 속에 포장된 과일의 크기에 따라서 값이 많이 차이 난다. 아주 좋은 것은 3킬로그램 한 상자에 7~8개 정도밖에 담기지 않는다. 뚜껑을 열어 보면, 흠집 하나 없이 농익은 커다란 황도가 상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농장에서 출하되는 황도 중 최고의 품질임을 알리는 골드 마크가 붙어 있다. 나는 다른 과일을 살 때는 몰라도, 황도를 살 때는 비싸도 반드시 골드 마크가 붙은 것을 산다. 세 개 먹을 것을 하나로 먹더라도 특상품의 황도가 복숭아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반면, 길가에 열린 돌배나 개똥참외는 시장에서 파는 이도 없고 사려는 사람도 없다. 열매로서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모두 이 세상의 나무에 달린 실과와 같다. 그런데 특상품의 열매가 되는 이들도 있고, 시장에서 상인들이 떨이로 주어 버리는 부실한 열매가 되는 이들도 있다. 이 모두 성화의 차이가 빚어낸 결과다. 성도의 거룩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을 지키고, 긴장 속에서 변화된 영혼의 은혜로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 이유는 ‘참된 신자’가 되는 것이 우리 생애 최고의 부르심이며 섬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화의 부르심을 따라 살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유혹받는 환경에 자신을 두지 말아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유혹에 대하여 쉽게 굴복하는 우리 안에 내재하는 부패성들을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죽여 가는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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