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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포를 사랑하라 (레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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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세상에 있는 원수

이 세상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초 아담이 하나님과 원수가 된 이후 가인과 아벨이 원수가 되었고 이스라엘과 이방인이 원수가 되었고 바리새인과 세리가 원수가 되어으며 부자 나사로와 거지가 원수가 되었고 미남 압살롬과 아버지 다윗이 원수가 되었으며 흑인과 백인이 공부를 많이 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북한과 남한이 원수가 되어왔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속에서도 한두번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수로 지내기도하고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서로 원수가 되기도 하는 등 미워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나라와 원수가 되었던 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아픈 상처를 남겼던 일본의 종되었던 36년간의 고통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그러한 고통속에서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는 광복절 주일입니다.

지난 주에 나온 어떤 신문에 원자폭탄을 맞은 일본의 한 가정이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징용으로 끌려갔던 사람이 탄광촌에서 핵폭탄을 맞은 이후 아이를 낳았는데 아들이 불구자가 되어 태어났고 결국 아들은 20살을 넘기지 못하고 자살을 해버리고 딸 또한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딸이 다시 딸을 낳았는데 6개월 만에 아이가 태어났고 뇌에 물이 차고 피가 흐르는 등 아직도 인큐베이텨 속에서 목숨을 연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겪지 못했고 여러분도 49년 전의 일을 알 수 없을 것이지만 이 땅에 있었던 우리가 겪었던 일이기에 그리고 엄청난 일이었기에 우리가 기억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서 죽기도 하고 병을 얻기도 했으며 남의 나라의 전쟁에 끌려들어가 죽은 것을 우리는 알 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 나라와 세계에는 수많은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계속 원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스포츠 중계에도 가끔 "모든 나라에는 져도 일본만은 이겨야 된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와 원수가 풀리지 않았다가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련도 우리 비행기를 격추시켰고 중국도 가끔 우리나라를 침략해왔지만 36년이라는 엄청난 시간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원수가 되었던 나라는 일본뿐이었기에 우리 나라가 일본의 지배로부터 자유를 되찾은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일이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요즘도 각 국가에서는 쉴틈없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이러한 것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왜 우리는 이렇게 원수를 만들면서 살아가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수된 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원수를 사랑하라

오늘 본문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고 이웃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한 민족인 북한을 우리의 원수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작게는 우리의 친구에서 크게는 민족들간에 있어서도 원수가 있는 것을 알았고 또한 그 민족까지 우리 하나님께서는 사랑해야 된다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 주님께서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원수를 갚는 것 그리고 원망하는 것을 넘어서서 먼저 그 사람 또한 하나님의 한 자녀라는 것을 알라는 적극적인 사랑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만들지만 미움과 원수는 또다른 원수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 주님은 원수를 갚지 말라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유태인들이 독일군들의 포로가 되어 아우슈비츠라는 수용소에 갖혀있다가 자유의 몸이 된 이후 그 벽에 이런 말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용서하되 잊지는 말라" 이것은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을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그것은 무조건 용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몸이 아니라는 나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은 욕심을 낳게 되고 결국 원수를 만들기 때문에 오늘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네가 원수를 갚기 이전에 원망하기 이전에 너와 한 몸임을 먼저 기억해라, 그러면 원수를 갚지 않게 되며 동포를 원망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와 한몸이 아니라고 너는 나와 함께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너는 나와 이러이러한 것이 다르지 않느냐고 할 때 우리에겐 과거의 뼈아픈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게 되고 우리는 총알 없는 전쟁속에서 날마다 살아갈 수밖에 없눈 것입니다.

3. 나의 원수는

오늘도 우리는 수 많은 나와 다른 모습속에서 "제는 왜 그럴까 왜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고 하면서 내가 주인이 되어버리려는 마음 가운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무시해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버리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오늘 주님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히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4. 내 몸같이 사랑하는 중등부

"제 하고는 안놀아, 제 하고는 말 안할거야, 너는 왜 얼굴이 그러냐, 너는 왜 공부를 못하니, 너는 왜 노래를 그렇게 못해, 너는 왜 약하니"
우리의 수많은 원수를 만들어내는 씨앗들을 우리가 이제가 없애버림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원수가 아닌 한 몸의 형제만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중등부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러한 뼈 아픈 원수된 역사를 한 몸된 사랑의 역사로 만들어가는 중등부 친구들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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