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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삶의 영적지도(靈的地圖)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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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시간은 이제 종착점을 앞두고 조금씩 호흡을 고르고 있습니다. 멀기만 보였던 한해의 끝자락이 어느덧 시야에 들어오는 지금쯤이면 누구나 지나간 한해를 돌아보면서 삶의 결실을 재어보고 남은 시간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셈의 결과가 어떠하든 간에 남은 두 달 동안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주시는 새 힘으로 끝까지 믿음의 달음질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간은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속도로 가고 있습니다. 출발이 같다고 해서 도착마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시간의 궤적은 마치 지문처럼 모든 사람에게 다른 그림으로 나타납니다. 한 해 동안 겪었던 슬픔과 기쁨, 좌절과 희망, 고통과 즐거움, 사랑과 미움, 분노와 웃음의 깊이와 높이, 넓이와 두께의 꼭지점들을 그대로 연결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각자의 인생지도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삶 속에서 그려진 시간의 궤적은 어떤 모양입니까? 시간의 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열심히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나선형의 삶이 있습니다. 머리와 꼬리가 잇닿아 있는 꽈리를 튼 뱀처럼 종착점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출발선상에 그대로 있는 허공을 치는 인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이 되는 영
광스러운 달음질도 있습니다(빌2:16). 인생지도의 윤곽은 삶의 동력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열정과 탐욕, 희생과 본능, 감사와 불만, 긍정과 비난 등 어디에 더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인생지도의 틀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한해의 지금쯤이면 세월을 아끼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천둥소리로 들려지는 때입니다. 사실 이 글이 연말연시에 보다 적합할 수 있겠지만, 두 달 전에 편지를 띄우는 이유는 한 해의 남은 시간들을 정말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낭비된 시간은 “종(鐘)이 되어 심장을 때리고, 한숨과 눈물과 신음소리로 분초를 새기게” 됩니다. 당신의 시간을 삶을 빛나게 하는 보석으로 만들든지, 인생을 한없이 무겁게 하는 짐 덩어리로 전락시키든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주님과 교제하고 계십니까?
하루의 기도생활을 통해 영적인 호흡은 유지되고 있습니까? 찬양을 통해서 누리는 삶의 기쁨은 어떻습니까?
지금 당신의 전도와 예배와 봉사와 교제의 삶의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결산되고 있습니까?
삶의 실타래가 헝클어지고 흔들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 수천년 동안 신앙의 선배들이 삶을 통해서 입증한 올바른 영적 인생지도의 열쇠가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을 보석으로 바꾸고 삶을 결코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비밀의 열쇠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주님 앞에서 뼈아픈 눈물을 흘리는 것이 주님없이 웃는 것보다 훨씬 소망이 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진정 예수없는 즐거움보다 예수로 인한 눈물을 선택하는 삶을 통하여 우리의 2003년의 영적지도가 그려지고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오 정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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