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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장터에서 형성된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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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석수장이 3명이 돌을 깨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그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사람은 “나는 돌을 깨고 있습니다”고 답했고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세번째 사람은 “나는 지금 성전을 짖고 있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일에 임하는 자세가 각기 달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터에서 형성된 영성입니다. 바울의 영성도 시장터에서 형성된 것입니다. 바울이 시무하였던 에베소교회의 시초는 바로 에베소에 있는 공공시장터에서 시작됐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처음에 시장터에서 복음을 외친 것이 아니라 복음에 가까운 사람을 찾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2명의 세례 요한의 제자들을 찾았습니다. 그 제자들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습니다. 이때부터 바울은 힘을 얻고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이제 핍박이 시작됩니다.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장사가 잘 되는 오전 7시에서 11시에는 시장에 나가 텐트를 만들어 장사를 하였고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에는 두란노서원을 빌려 말씀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바울은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텐트를 팔았고 텐트를 팔기 위해 성경를 가르쳤습니다. 바울을 텐트메이커,우리말로는 자비량 선교사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직접 일해서 자신과 동료를 먹였고 가난한 자들까지 도왔다고 하였으니까 장사를 꽤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시장터를 피한다고 하는데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시장 깊숙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들을 축복하기 위해 들어간 것입니다. 오늘날 자비량 사역자들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대목이지요. 바울은 돈벌기 가장 좋은 시간에는 돈을 벌었고 한가한 시간에는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거꾸로 하면 안됩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바울이 에베소를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내가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이 손으로 나와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행 20:33 이하) 평신도 사역자들의 당당함이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참된 영성은 세속으로 부터 초연한 삶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영성은 세속에서,시장터에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폴 스티븐 교수는 참된 영성이란 하나님을 위해 망치질하는 것이며 잘 톱질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명수 <한소망교회 목사/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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