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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람과 돈 (전 10:19, 딤전 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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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는 로마 제국내의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요, 소아시아 지역 의 수도로서 제국의 동서를 잇는 교량도시였다. 에베소 주위에는 약 230여개의 도시형태로 된 독립된 공동사회가 형성되어 있었다. 뿐만아 니라 이곳은 소아시아 내륙과 연결되는 카이스트로스강 하구와 지중해 연안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해륙(海陸)교통의 유충지 였다. 이렇게 에 베소는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던 무역항구였기에 도처의 우상문화와 음란한 우상종교가 귿임없이 수입되고 도덕적으로 심히 부패했고 영적 으로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또한 에베소는 물질적으로 풍성한 도시였던 관계로 사람들은 재물을 얻는데 많은 관심과 소망을 두었다. 이런 분위기는 교회내까지 침투오염되었기에 바울은 그리스도 인들이 물질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를 가르쳐주었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의식주를 추구하려는 차원에서 벗어나서 더더욱 "부하려 하는 자"들에게 경고하고 계신다.

 그 첫 단계로서 시험과 올무가 찾아온다. 즉 인간을 물질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인간관계를 물질의 축적수단으로 이용하게 된다.(딤후 2:26) 둘째 단계로 해로운 정욕이 찾아든다. 즉 물질에 대해 지나친 욕 망이 그 마음속에 생겨나 모든 도덕율을 상실케 하고 심지어 하나님과 의 교제마저 단절케 한다.(약5:1-6) 셋째단계로 침륜과 멸망이 찾아온 다. 즉 영생을 상실케 하는 완전한 멸망이 찾아든다.(눅12:16-21) 이처 럼 오직 물질의 노예가 되어 지나치게 부를 추구하는자들에게 영영도리 킬 수 없는 생의 손실이 찾아온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고 단언하고 있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Midas왕의 이야기를 생각한다. 이 미다스왕이 다 스리는 나라에서 돈을 처음으로 발전된 것으로 이 전설은 우리에게 말 해주고 있다. 디오니시우스(Dionysius)신이 욕심많은 미다스에게 건드 리는 모든 것은 즉시 황금으로 변하는 능력을 주었다. 그 결과로 미다 스 왕은 마침내 굶어 죽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외 동딸까지 황금으로 변해 버려 딸을 잃어버리는 비극에 직면한다. 이런 일이 있은후에 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생기게 되었다. 즉 돈은 사회 적인 것으로서 유통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는 사실에 인간들이 눈뜨게 된것이다. 이때로 부터 돈을 통화(Currency)라고 부르 게 되었고 신용제가 생겨나게 되었고 인간으로 하여금 결핍에서부터 자 유하도록 도와주었으며, 동시에 이 화폐제도가 생긴후에 사람들은 보다 풍성한 생활을 창조하였고, 생활에 있어서 보다많은 번영과 가치를 창 조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돈은 우리가 현대사회에서 보는것과 같이 금전주의와 고리대금제도와 파산된 사회라는 부산물들을 낳아놓게 되었 다. 미국의 유명한 부호였던 카네기(Andrew Carnegie)는 말하기를 '원 칙적으로 전능의 딸라가 인간의 아들과 딸들과 결혼한다는 것은 하나의 전능한 저주였다'고 말했다. 과연 이 세상에서 돈을 사랑하는 자가 그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여야 할까에 대해서는 가장 우둔한 판단자가 되 고 만다.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떠한가 사람들은 돈을 받고 그의 노동력 을 팔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노동이 중세기와 같이 하나의 예술이 되 기를 그치고 시장에서 물건처럼 매매되는 상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또 오늘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필요하면 자기의 아이디어나 이상, 진리 까지도 판다. 또 극단의 경우이지만 오늘 우리사회에서 돈받고 인격도 파는 경우가 있다. 여하간에 오늘의 문명한 사회의 특색은 사람이 그가 가진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그것들을 팔아서 현금으로 바꿀수 있는 그 런 현금주의 세상이 되었다. 모든것을 시장가격의 개념으로 생각하려는 그런 유혹에 현대인들은 빠져있다. 그리하여 이제는 인간이 돈을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돈이 사람을 좌우하고 노예화하는 도착된 현 상을 나타내고 있다. 기독교신앙은 물질 재주 능력 기타 천품을 하나님 께로부터 위탁(신탁) 받은것으로 보는 청지기직(Stewardship)의 사상을 주장한다. 미국 달라(Dollar)에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신 뢰한다)고 돈에까지 명문을 넣고도 실상 하나님께 신뢰하는 것이 아니 라 황금의 신뢰하는 생활철학을 낳아 '돈이 말한다'(Money Talks)라는 속담을 만들어 낸 국민은 미국이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의 전능하 심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생활에서는 돈의 전능함을 믿고 있다. 우리 나라도 "머니머니해도 머니(Money)가 최고다"라는 생활철학을 낳았다.

폴랜드인들의 속담중에 "내가 돈이 있을때는 모두가 나를 형제라고 불 렀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벤자민 플랑크린 은 "만일에 그대가 돈의 가치를 알기를 원하면 다른 사람한테 가서 돈 을 얼마큼 꾸어 보면 알것이다"고 함축있는 말을 했다.

 세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극 "베니스의 상인"과 같은 이야기는 돈이 가 져오는 비극의 한가지 좋은 예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돈 의 노예가 될때 그것이 우리의 인격에 미치는 영향이 거대한 것은 우리 가 뼈저리게 경험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철학자 베이컨(Bacon)은 "돈은 좋은 심부름꾼이나 나쁜 주인이다"라고 했다.돈때문에 부자간의 천리도 배반하고 친구지간의 의리도 배반하고 크게는 자기의 나라도 배반하며 적국의 그리고 타회사의 스파이 노릇을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돈은 우리의 인격과 양심까지도 팔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는 그런지경에 까지 우리를 타락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인격이 없는 권위, 인격이 없는 돈, 인격이 없는 권세, 인격이 없는 지식, 인격이 없는 신앙, 인격이 없는 생활 이런것들은 생각만해도 두 렵다. 인생의 모든 깊은 진리를 다깨달아 알고도 돈에 대한 적당한 사 용법이나 한계를 모른다면 그는 아직도 인생의 가나다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돈과 인생은 좋은 친구도 될수 있고, 불구대천의 원수가 될 수도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고 본문은 말한다. 돈에 대한 우 리의 자세를 가다듬을때 우리는 몇가지를 꼭 살펴 보아야 한다.

돈은 인생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음이다. 5세기의 위대 한 사상가 "보에티우스"는 "돈은 만족을 주지 못함은 물론이요, 사람들 의 고민에서 해방시키지도 못하며, 죽은이들을 위하지도 못한다"고 노 래했다. "황금이 흐르는 강물처럼 인색한 부자의 탐욕을 채우지는 못하 고 홍해의 진주로 목을 휘감을지라도 백마리 소를 풀어 기름진 밭을 갈 지라도 인생에서 쓰디쓴 고뇌는 떠나지 않으며 허무한 재물은 죽은 이 를 따라가지 않는다"고 노래했다.

우리가 사람을 도와 주는데 있어서는 그 수혜자의 자립적인 독립심과 자존심을 상치않도록 인간적인 베려가 절대로 필요하다. 근본적인 문제 는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다.

기독교 상황윤리의 표어는 "물건은 쓰여져야 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고 주창한다. 영국의 희극작가가 'London Daily shechy'라는 신문 에 돈에 대한 분석을 이렇게 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을 따라다니면 그를 가르켜 돈에 미친사람이라 고 부른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을 지키기만 하면 그를 가르켜 수전노 또는 자본가라고 부른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을 쓰기만 하면 그를 가 르켜 노름꾼이라고 부른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하면 그를 가르켜 야심이 부족하다. 또한 일하지 아니하고 돈을 버는자가 있으면 그를 가르켜 기생충이라고 한다. 또 어떤사람이 일생동안 힘든일을 해 서 돈을 모으면 사람들이 그를 가르켜 돈외에는 인생의 다른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자라고 비평한다." 이말은 돈은 인생을 해결치 못한다 는 전제를 이름이다. 돈을 벌기를 잘해야 하지만 쓰기도 잘해야 함을 일컫는다. 돈을 벌기는 잘하나 쓸줄 모르는 사람을 수전노, 구두쇠라고 하 , 돈을 쓰기는 잘하지만 벌줄을 모르는 사람을 골치덩어리라고 하 고 돈을 벌줄도 쓸줄도 모르는 사람을 일컬어 무능자라고 한다. 고로 벌기도 잘하고 쓸데 쓰기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에서 얻어진 귀중한 진리는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다. 돈이라는 것이 사람의 수단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돈자체에 마치 인 생의 목적인양 착각에 빠질때 돈에 메이게 되며 돈에 농락당하고 돈의 노예로 전락해 버린다.

 마지막으로 얻어진 결론은 돈으로 음식은 살수 있으나 건강은 살수 없고, 돈으로 책은 살수 있으나 지혜를 살수 없으며, 돈으로 생명보험 에 들수 있으나 생명은 살수 없고, 법정에서 판결된 형은 벌금으로 면할 수 있으나 심령상의 죄로 인한 고통은 면할 수 없고, 돈으로 집을 살수 있으나 가정은 살수없다. 돈은 평안을 해결치 못하며 돈은 죽음을 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돈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 자나깨나 돈을 모으려고 심히 애쓰며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라 도 돈을 얻으려 힘쓰는 자에게 모든 선의 근원인 믿음이 생겨날 수 없 다. 그런고로 돈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죄악의 친구가 되고 만다. 돈이 그 자신의 유일한 하나님이 되고 그 자신은 돈의 영영한 노예가 된자! 그는 세상끝날 모든 재물이 그러하듯 그의 운명 역시 영영한 멸망에 이 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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