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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막 0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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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나가서 40일동안 금식기도를 하신 후 갈릴리 바닷가에서 말씀을 전하시다가 베드로와 안드레와 요한과 야고보를 제자로 선택하시는 말씀입니다. 목수가 어부를 선택해서 제자를 삼은 것자비니다. 이것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세상에서 가장 큰 도박이고 모험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아버지의 업을 따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들의 모든 것을버리고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여러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사람의 힘을 빌리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한분이 건설하여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동역하여 건설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갈릴리의 어부들을 제자로 선택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시의 제사장이나 율법학자들, 또는 헬라의 유명한 철학자들을 모두 마다하시고 보잘것 없는 갈릴리의 어부들을 제자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여기에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려고합니다.

1.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부들이 배를 타고 잡을 때 서로 믿지 못하면 고기를 잡을 수 없습니다. 풍랑이 일고 폭풍우가 닥칠 때 서로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부들끼리 다투거나 폭동이 일어난다면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들에게 있어서 신의가 중요하다고생각했기 때문에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친구가 필요하셨습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병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지도자의백성이 서로 믿지 못하는 신뢰 균열증입니다. 교회성장학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신뢰성의 균열(Credibility Gap) 입니다. 교회가 신뢰성이 없으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신 까닭은 바로 신뢰성이 있는 사람들이 어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키시며 자신이 가지셨던 권위를넘겨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몇 명씩 팀을 조직해서 선교활동을 하게 하신 것은 그들에게 기본적으로 신뢰성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는 믿음직스러워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따르게 됩니다.십자가의 군병들은 충성심이 있어야 하고 신뢰감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최전방, 이북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곳에 십자가 철탑을 세워 밤낮으로 아군 병사 6천여 명과 이북의 6천여 병사가 십자가의 불빛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끔 바람이 세차게 불어십자가의 불빛이 꺼지면 사단장실에 전화가 걸려와서 십자가의 불을

켜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전선주에 보면 '우리는 너를 믿는다'라는 푯말이 달려있습니다. 신뢰할 수있는 국군이 되어달라는 말입니다.

바울선교회에서 우리 교회 분수대에 잉어를 기르려고 했지만 시멘트의 독성 때문에 살 수 없다고 해서 제 서재에 어항을 만들어 놓고 그잉어를 기르도록 해주었습니다. 8마리의 물고기가 있는데, 제각기 성격이 달라서 어떤 물고기는 아무것이나 주는 대로 받아먹지만 또 어떤물고기는 의심이 많아서 먹이를 주면 한쪽 구속으로 숨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아서 허약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심이 많고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양실조에 걸려서 허약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까닭은 그들을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는 신뢰감이 있어야 합니다. 믿는 이에게는 신뢰감이 따라야합니다. 어떤 사람이 일이 바빠 다른 사람을 시켜 먼 곳에 1,000만원을 전달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심이많고 신뢰감이 없는 사람은 축복도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람낚는 어부로 쓰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신이유도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뢰감이 없거나 잃은 사람은 하나님의 제자가 되어 합당하지 않습니다.

2.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심성이 착한 사람들이 바로 어부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이 배운 사람들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독교는지식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독교가 지식의 종교였다면예수님께서는 어부 대신에 당시에 유명한 철학자들을 택하셨을 것입니다. 지식은 학교에 가면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를 만드는 곳입니다. 어부들은 순수하고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어부들을 택하셨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순수성입니다. 순수성이 없이는 아무리 해도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찰스 스티네키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배움은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되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의신앙 생활은 배우서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일생 동안 배우는 신앙인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이미 얻은 것이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배웠습니다.
그런 후에야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간곡히 부탁한 가장 중요한 계명은 배움이었습니다.

우리 광림교회의 특징 중의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경공부 모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림교회의 배움에 동참해 보지 않으면 광림교회의 신앙의 성격을 알 수 없습니다. 화요일의 성서연구, 수요일 저녁예배, 금요 철야기도회 등 이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주일 예배 한시간에만 참석해서는 광림교회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광림교회는배움의 터전입니다.

배우지 않고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부르셨을 때 어부들이 예수님을 따라나섰다는사실은 굉장한 모험을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어부들은 부

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 그리고 보장된 직업인 고기 잡는 일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보음 9장 60절에 보면, 한 사람이 자기 부친을 장사하고서 따르겠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가 아버지의 재산에 더 관심이 있음을 아시고는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에 예수님의뒤를 따르겠다는 사람에게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모험인가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제주 영락교회에 지회를 갔을 때였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 목사님 사무실에 있는데 얼굴이 가무잡잡한, 마치 한라산의 산지기 같은분이 본교회 목사님과 같이 들어오시기에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런데목사님 말씀이 " 이 분이 바로 제주도 지사입니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도 지사는 제게 "목사님,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말씀 잘듣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3시에 도청에 오셔서 저희 도청 직원들에게도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저는 승낙을 하고다음날 강연을 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했습니다. 도청 강당에는 도청의전직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제가 강의하는 동안 도지사는 제가 전하는 말씀을 전부 받아서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도지사가 받아 적자 다른 직원들도 열심히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도지사실에 들어가자 도지사는 "목사님, 제가 제주도에 대해 브리핑을 하겠습니다."라고 하시고는 지도를 보면서, "제주도는 과거에 바람, 돌,여자가 많아서 별로 쓸모없는 섬이었지만 이제는 검은 수석들을 모두다이아몬드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거센 바람들을 에너지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들의 근면 정신을 가지고 제주도를 개발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보물섬이 될 것이니다."라는 신념에 찬 브리핑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세계 9대 관광지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때 제주도 지사는 "저는 항상 긍정적인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의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안일이지만 그 도지사는 보잘것없는 말단 경찰이었는데, 38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찰국장이 되었다가 대구시장을 거쳐 제주도 지사가되었다고 합니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선택하셔서 사람을 낚는 어부를만드십니다.

교만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사람을낚는 어부가 될 수 없습니다.

3. 맡겨진 임무에 충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부들은 고기 잡는 일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장고기를 잡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자기의 임무에충실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바로 어부들이었습니다. 사람을 낚는 업은 책임감이 있어야 하겠기에 예수님께서는 어부를 택하셨던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새벽 3시에 동해안을 지나서 서울에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어부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비린내 나는 옷을 입고바닷가에 모여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들의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생활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이상적인 것이 아니

라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기를 낚아야만 살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했고, 예수님께서도 그런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복음 전파란 서울 장안에 1,000만 명이 산다고, 헬리곱터를 타고 다니며 전도지 1,000만 장을 뿌렸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라는 말씀대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올바로 전할 때 사람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목표를 세워 열심히 노력할 때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어느 회사에서 전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회사와는 달리 전무를 자기 회사 안에서 뽑게 되었습니다. 사장은 어느날근부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해서 퇴근 시간을 5시에서 6시로 늦추겠다고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원들이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며 다리를 쭉뻗고는 잡담을 하고 담배나 피우고 있었습니다. 6시가 가까와오자 사장은 회사를 빙 둘러보았습니다. 모두들 불평 불만으로 투덜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사장이 오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있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한다는 태도로 일하고 있었던것입니다.

다음날 그는 평사원에서 전무로 승진되었습니다. 봉급이 올랐고 비서가 생겼으며 사무실에 따로 주어졌습니다.

자기 책임에 충실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제자로 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실제적이고 경험적인 것을 원하십니다. 어부는 고기를 낚아야 어부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선택하신 것은, 그들에게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순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맡은 일에 충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낚는 어부로 삼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오늘도 여러분을 부르시는 까닭은 여러분들을 사람을 낚는어부가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최서을 다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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