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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은혜를 저버린 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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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에 나온 얘기다. 아기 사슴이 사냥군에게 쫓기게 되었다.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아직 너무 어린 아기 사슴은 더 이상 사냥꾼을 피할 힘이 없었다. '어떻게 하지? 혼자 멀리 가지 말라는 엄마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사슴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마침 그곳에 무성하게 우거진 포도덩굴이 있었다. 제법 가지도 넓고, 잎이 무성하게 우거진 포도덩굴이었으므로 그 속에 숨으면 사냥꾼의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았다. 사슴이 그 포도덩굴에 몸을 숨기자 잠시후 사냥꾼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사냥꾼이 지나가자 숨어 있던 사슴은 '휴우, 살았다'하며 크게 한숨을 쉬었다. 사슴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포도덩굴이 참 무성하구나!' 사슴은 씩 웃더니 자기를 숨겨 주었던 포도덩굴의 잎사귀를 마구 따먹기 시작했다. 포도나무 잎사귀들은 아파서 괴로워했지만 사슴은 아랑곳하지 않고 잎사귀들을 배불리 따먹었다. 그때 방금 지나갔던 사냥꾼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참 이상하군 분명히 이쪽으로 갔는데...' 주위를 살피던 사냥꾼은 바람도 불지 않는데 포도덩굴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사각사각'하고 잎사귀 먹는 소리까지 들렸다. '옳지, 그 사슴이 저기에 숨어 있구나.' 사냥꾼은 살그머니 다가와 사슴을 잡았다. 그때서야 사슴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흘렸다. '내가 생명의 은인을 저버려서 신이 나를 벌 주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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