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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목사와 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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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화 목사가 중국 화북신학교를 졸업한 후 산동노회 다의강교회에서 시무할 때다. 하루는 주일 낮에 마적들이 침입해 예배 중에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나고 수없이 많은 총소리가 들려왔다.
예배드리던 교인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자 최 목사는 그들을 진정시키고 계속 설교했다. 그때 교회당 문이 열리고 마적 몇 명이 신을 신은 채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야! 목사 새끼, 너 이놈들한테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오늘이 네 놈의 제삿날이다.'
마적들은 강대상에서 설교하는 최 목사에게 총을 들이댔다. 장로들과 교인들은 사색이 되었으나 최 목사는 조금도 요동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에게는 더 강한 힘이 솟아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내가 죽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오. 나는 벌써 죽은 목숨이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살려 주신 것뿐이오. 오히려 당신들이 걱정이오.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도리어 침착한 최 목사의 전도에 당황한 마적은 흥분하며 총을 들이밀며 외쳤다.
'목사 새끼가 말도 많군. 네 소원대로 천당에 보내주마.'
'나는 염려 없는데 당신이 걱정이오. 내 말 을 잘 들으시오. 예수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최 목사는 조금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그에게 권고하였다. 그러자 같이 있던 마적 대장인 듯한 자가 총을 들이댄 마적을 끌며
'야, 예수쟁이하고 입씨름해 보았자 입만 아파. 빨리 한 바퀴 돌고 다른 곳으로 가자'라고 하였다. 마적들이 물러가자 최 목사는 분위기를 수습하고 설교를 계속했다.
예배가 끝나자 교인들은 최 목사의 손을 잡고 '큰일 날 뻔하셨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습니까?' 하자 최 목사는 싱긋 웃으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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