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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병상에서 건네진 기타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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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어느 축구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그 선수는 한창 떠오르는 신인이었고, 장래는 누구보다 밝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사고 때문에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축구화를 신고 동료들과 함께 푸른 잔디를 마음껏 내달릴 수 없었습니다.
그는 절망한 채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를 위로할 수 없다고 주변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역시 어떤 말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한창 뻗어 나가야 할 시기에 꺽여버린 자신의 꿈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간호사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서 기타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는 간호사가 건네는 기타를 받아 들었고, 이날부터 그는 전혀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에 축구 영웅이 되는 꿈을 접어야 했던 이 젊은이는 대신에 아름다운 음성으로 전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었을 때 건네진 기타라는 위로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를 축구 선수가 아닌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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