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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 인생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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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강의 흐름을 표시한 정밀한 지도 한 장을 구했습니다. 이미 그 강의 탐색을 마친 전문가들이 만들어놓은 지도였습니다. 그는 지도를 꼼꼼히 살피면서 자신만만하게 강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하룻길쯤 지나서 강의 흐름이 지도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곳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지도만 의지해온 젊은이는 몹시 당황했고 어찌할 바를 몰라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젊은이는 오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갑자기 갖고 있던 지도를 강에 내던졌습니다. 지도에 의지하던 일을 버리고 스스로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젊은이는 새롭게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도를 의지하여 따라가는 걸이고, 다른 하나는 지도를 만들며 가는 인생길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용혜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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