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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양반 교회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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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교회인 안동교회가 안고 있는 큰 문제는 양반의식이었다.
그것은 안동교회의 첫 목회자로 부임한 한석진 목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한석진은 이 같은 그릇된 의식풍토를 타파하고자 했다.
한번은 고위층 양반 출신인 박승봉 장로와 시체를 다룬 적이 있었다. 안동교회에 다니는 젊은 교인 장덕창이라는 사람이 불의에 모친상을 당했는데, 그는 가난하여 남의 집 행랑채를 한 칸빌려 사는 형편이었기에 장례를 치르기에는 힘이 들었다. 이것을 전해 들은 한 목사는 박승봉 장로와 함께 그 행랑채를 찾아가 손수 시체를 다루며 장례를 치러 주었다. 이 때 그 집 주인 민병호는 평소 박 장로를 우러러보는 처지였는데 그러한 지체높은 양반이 행랑방에 들어가서 하는 일들을 보고는 배타적으로 생각했던 예수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일대에 사는 양반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었다.
외부대신을 지낸 바 있는 개화파 지도자 유길준도 이 일이 있은 후에 안동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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