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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뒤늦게 깨달은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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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화전을 일구는 농부가 밭에 감자와 옥수수를 심어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가 어느 날 밭에 나가 감자를 심게 되었는데 결심하기를 해가 질 때까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심으면 얼마나 심나 보자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자기와 같은 교회에 나가는 친구가 찾아 와서 자연히 여러 가지 이야기로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얼마 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말하기를 집에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자고 하였다. 감자를 심는 중인데 기도를 하자고 하니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동의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어쨌든 그를 따라 집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하였다. 그렇게 그들은 하루를 보내고 저녁때가 되어서야 친구는 돌아갔다. 결국 하루 종일 감자는 아주 조금밖에 심지 못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햇볕이 몹시 따가워 조금 심어 놓았던 감자씨가 모두 말라 버리고 말았다. 그제야 농부는 그 날 뜻밖의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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