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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저는 내 심복이라 (몬 0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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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 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 사랑의 간구 바울은 자신이 들은 빌레몬의 행실에 대해 감사하면서 그런 사랑을 가진 너에게 내가 여러 말로 간절히 부탁하노라 하는 사랑의 간구를 빌레몬에게 하기 시작합니다. 8-9절 말씀에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맡은 은혜를 베풀었고, 사도로서, 나이 많은 스승으로서 오네시모의 일을 빌레몬에게 명령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 선을 이루길 원하는 바울은 마땅한 일조차 억지로 하지 않게 하고, 자의의 사량과 기쁨을 가지고 행하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의 행위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해 마음속에서 넘쳐 흘러나오는 기쁨으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나이 많은 바울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60세가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59세를 기준으로 60세부터 노인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을 때 바울은 26세의 청년으로 그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런 바울이 벌써 60세가 넘은 노인이 되었다는 것은 세월의 빠름이 유수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또 바울이 그만큼 오랫동안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나이가 많아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다 갇히게 되었다고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갇힌 중에서 오네시모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네시모라는 말은 (유용 하다, 쓸모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노예였지만 바울은 복음을 통해 얻은 그를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내 아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려 운 중에 얻은 아들이 더 귀하고 소중하듯이 오네시모는 바울이 옥중의 고난 가운데 얻었기에 더욱 사랑스러웠고, 그를 구원해 주려는 노력 또한 간절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심정을 빌레몬이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 에서 명령이 아닌 간청으로 부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오네시모를 돌려 보냄 바울은 복음으로 회개한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말하기를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다고 하였습니다. 오네시모는 브르기아 출신으로 몸이 건강하고 일을 잘하여 몸값이 대단히 비싼 노예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못된 버릇으로 빌레몬의 재산을 축내고, 재산의 일부를 훔쳐 도망쳤던 것입니다. 따라서 빌레몬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이러한 오네시모가 바울 을 만나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그 이름대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 대신 옥에 갇힌 바울을 돌아보며 수종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전에는 무익한 종이었으나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어서는 바울에게 뿐만 아니라 빌레몬에게도 유익하고 쓸모 있다고 하여 빌레몬에게 돌려보냈습니다. 오네시모는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어 참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 중생하면 하나님에게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칭찬받고 유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네시모와 같이 옛 사람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12절에 보면 오네시모를 심복이라 하였습니다. 심복이란 나에게 충성 된 종으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를 말하는 것이며, 언제나 주인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바울에게 있어서 오네시모는 매우 유익하고 도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자기 수종을 드는 일이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에 대하여 충성하자 바울도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그를 대하였습니다. 한 노예에 게 기울이는 바울의 사랑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위해서나 복음을 위해서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두고 싶었지만 그는 빌레몬의 종이요. 그의 권한 속에 있는 자이므로 선을 이루기 위하여 기쁨 으로 간절한 부탁과 아울러서 빌레몬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이로써 사도바울은 오네시모에게는 사랑을, 빌레몬에게는 예의를 갖추어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사람에게 흠 잡히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로마의 법률에는 도망한 노예가 체포되는 경우 그 처벌권이 국가에 있지 않고 그 주인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오네시모에 대한 처벌권은 빌레몬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회개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다 용서하셨지만 아직 사람에게는 거리낌이 남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며 용서를 구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회개의 완전한 길은 먼저 하나님 앞에 용서 받아야 함과 동시에 사람에게도 용서받아야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만 회개하면 사람에게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줄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가 법적인 자유를 얻게 하기 위하여 온 정력을 다 기울이고 노예를 위하여 빌레몬에게 간절한 간청의 편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이와 같이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도고 하며, 심복과 같이 아끼고 사랑을 해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13-14절에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락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 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 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하고 있습니다. 옥중에서 오네시모는 바울의 심복으로 편지도 보내고, 심부름도 대신하며 바울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오네시모로 하여금 빌레몬 대신 자기를 섬기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고, 자기의 필요에 의해 억지로 빌레몬에게 강요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으로 하여금 자의로 선을 베풀도록 오네시모를 돌려보낸 것입니다. 당시 로마의 옥은 오늘날의 교도소와 같이 일정한 건물 속에 죄수를 가둬 놓는 것이 아니라 귀양살이처럼 어떤 일정한 지역을 정해 그 집과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다. 행 28:30에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자기의 셋집을 감옥으로 하여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교적 자유는 있었으나 자기를 돌봐주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 필요하였던 것입니다. 물론 빌립보에서 온 에바브라나 의사인 누가 및 그의 동료들도 시중을 들었겠으나 바울은 오네시모가 더욱 필요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이익과 권리만을 앞세워 다른 사람의 회생을 강요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바울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남이 나를 위해 희생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위해 먼저 희생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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