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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말의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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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젊은 재판관이 큰 거리에다가 종을 달아 놓고 전국에 광고하였다.
'누구든지 억울한 일이 있으면 이 종을 치라.'
그러나 몇 년이 흘러가도 이 종을 울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종의 존재도 잊고 지냈다.
어느 날이었다. 잠잠했던 종이 사람들의 귀를 울려 놀라게했다. 사람들은 금새 종이 있는 곳으로 모였다. 재판장도 흥미를 느끼며 경찰과 함께 달려왔다. 그러나 그 종소리를 낸 것은 뜻밖에도 늙은 말이었다.
그 때 한 경찰이 재판장에게 '재판장님, 저 말도 무슨 딱한 사정이 있을겁니다.'라고 하자 재판장은 그 말이 누구위 말인지, 왜 집을 나오게 됐는지를 조사하도록 하였다. 그 말은 어떤 무사의 말이었는데 주인은 이제 말이 늙어서 쓸모 없다고 내쫓은 것이었다. 그래서 말은 갈 곳이 없어 돌아다니다가 종에 달린 칡 줄기를 뜯어 먹으려다 종소리를 내게 된 것이 다. 이 사실을 안 재판장은 주인에게 '네가 이 말로써 성공하고서도 그 은혜를 갚기는 커녕 오히려 내쫓은 것은 잘못이다. 나는 양심의 재판에 의거하여 네 전재산의 반을 이 말에게 줄 것을 명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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