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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은혜의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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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의 삶에 찾아왔던 신앙생활의 그 전환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미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께 헌신되어 있었다. 그는 아주 열심이었으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그렇듯이 늘 신앙 생활의 기복들로 인하여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예배 후 초청 시간이면 자주 강대상 앞에 나아가 기도를 하곤 했다. 하루는 주일저녁 예배 때 였는데 그날은 외부 강사가 와서 복음을 전했다. 그 학생은 그날도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갔다. 나는 그와 함께 기도한 뒤 이번에는 그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는 해보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얘기하는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결연해보였다. 그러더니 이렇게 물었다. “하지만 또 실패하면 어쩌죠? 제가 넘어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스티브, 나는 너를 아주 잘 알고 있단다.
아마 우리 교회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너를 잘 알거다. 그래서 말이지만 나는 너에게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는 실패할 것이고 너는 넘어질 것이다. 그것이 어쨌다는 거지.” 그는 약간 충격이라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내게서 실패의 보장이 아니라 뭔가 확신을 원했었던 것이다. 그가 대답을 못하고 있는 사이 나는 그가 지금 “그것이 어쨌다는 거지.”하는 내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윽고 그는 뭔가 빛이 떠오른 듯이 아주 천천히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목사님 말씀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 갑자기 깨달아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요. 저는 실패한 것이고 넘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요?”이내 미소는 온 얼굴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실패하거나 넘어지면 어떻게하지?”하고 묻는 것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제한을 가하고 또 자격을 다지지 않는, 내 힘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호의라는 은혜의 뼉珦?왜곡시키는 일이 된다. 만일 내 실패가 은혜를 멈추게 한다면 이 세상에 은혜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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