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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열번째 재앙, 장자 침 (출 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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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죽음, 이것은 재앙의 절정이었습니다. 질병, 황폐, 그리고 흑암이 바로의 땅에 내려졌으나 이제는 죽음 자체가 그의 앞에 다다랐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에 보내라고 명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오만한 태도로 출 5:2에 기록되었듯이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고 거절했습니다. 이 도전적인 바로의 거절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쓰라린 심판을 그 땅에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네 번째 반복된 재앙이 애굽에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바로는 얄팍한 수단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경고에 경고를, 그리고 재앙에 또 재앙을 내렸으나 애굽의 지배자는 계속 마음이 강퍅해질 뿐이었습니다.

1. 장자를 멸하는 재앙 강퍅해질대로 강퍅해진 바로의 마음을 돌이키는 데는 극단적인 재앙을 내리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쳐 죽이는 재앙입니다. 여기는 빈부귀천의 구별이 없습니다. 바로의 장자로부터 멧돌을 돌리는 여종의 장자까지 차별없이 몰살시키는 그야말로 공포의 재앙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축도 첫 태생은 함께 멸하게 되었습니다. 장자란 힘의 상징입니다. 기력이며 또한 가문의 기둥입니다. 그리고 상속권을 가진 자로서 어느 종족을 막론하고 그 가문에게 귀중한 존재로 인정받는 지위에 있는 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애굽 나라에서의 장자의 전멸은 곧 애굽의 멸망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의지에 반항하려는 바로 왕의 강퍅은 무서운 재난을 불러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애굽 전국은 전무후무한 애곡성”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이스라엘 백성 진중에는 이 재앙이 넘어가리라 했습니다. 이로써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여 멸망과 구원을 동시에 보여줄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께 첫 태생을 바쳐야하는 이른 바 장자헌공(長子獻供)의 관계가 생겼으며, 저 유서 깊은 유월절의 축제가 범국민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이 재앙에 대해 4-6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애굽 가운데 치음 난 것은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 애굽 전국에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고 최후로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이제 재앙은 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2. 이스라엘에 대한 해방(8절) 이제 남은 한 가지 재앙이 있은 후에는 바로의 고집과 오만을 완전히 꺾고 이제까지 여러 가지 조건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발을 묶어 놓았던 그들로 하여금 “제발 떠나주기를 사정하여 간청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서 원자폭탄의 세례를 받고서야 무조건 항복을 알리던 저 일본 천황의 떨리는 방송을 연상케 합니다. 이제 바로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이 되어 한시바삐 떠나주기를 빌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애굽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하루속히 해방받아야 합니다. 우선 그곳에서는 성소가 없으며 여호와를 섬기는 제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애굽에 있으면서 하나님께 제사 드렸다는 기록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서 출애굽하여 하나님의 동산으로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그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되리라 나는 여호와로다”(출 6:6-8)고 전했습니다. 언제나 마지막 순간이 중요한 법입니다. 열 가지 재앙에서도 그 최후에 임하는 한 가지 재앙으로 말미암아 바로의 마음은 완전히 부서지고 만 것입니다. 인생은 누구나 이 최후에 결정타를 모면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하여 죄인과 의인이 완전히 분리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우리 각자는 바로와 같은 완악성을 하루속히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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