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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잃은 양을 찾는 목자 (눅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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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5장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주옥같이 귀한 세 가지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는 방탕한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기꺼이 영접하는 어진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세가지 비유가 이 본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시게 된 동기를 우리가 파악하는 것은 그 근본 교훈을 아는데 지름길이 됩니다. 15장의 첫 귀절과 둘째 귀절에 수록된대로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와 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당시의 의인을 자처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을 영접해서 그들과 같이 먹는다고 불평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죄인과 세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말과 같이 죄인과 세리들의 친구였던 것입니다. 15장에 나온 비유들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이 비유 세 가지를 일괄적으로 생각해 볼 때 강조하는 점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 비유는 다같이 인간은 잃어버린 존재요 잃어진 인간을 하나님께서는 찾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런 잃어버린 인간을 다시 찾으실 때에 하늘과 땅에 두루 기쁨이 있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와 같은 교훈의 동기를 우리가 바로 알고 저을 때 누가복음 15장의 비유들은 우리에게 큰 은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5장에 나타나는 세 가지 비유는 각각 그 문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성서 주해가들은 이것을 성삼위 하나님의 사역의 성격을 가리킨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즉 15:3-7의 잃은 양의 비유는 선한 목자되신 성자 예수님의 사역을 말하고, 15:8-10의 드라크마(Drachma 희랍의 화폐) 비유는 등불을 들고 찾는다는데서 성령의 사역을 말하며, 15:11-32의 탕자의 비유의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성부의 사역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 세 가지 비유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모두가 다 “잃었다가 도로 찾았고”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했다는 것” 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비유에서 잃은 양의 비유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어떤 목자에게 백 마리의 양이 있다고 할 때 만일 그 몰자가 진정한 목자라고 한다면 그중에 어느 하나도 경히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마치 목자와 같은 심정으로대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목자가 양을 사랑하고 아끼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생각하시고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인간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잘 표현해 놓은 말씀입니다. 목자의 관심이 언제나 양떼들에게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관심도 언제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의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길잃은 양과 같이 잃어버린 인간이 있습니다. 양은 어떻게 해서 길을 잃어버렸습니까 양은 본능적으로 사는 동물입니다. 양은 먼 앞길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양은 눈 앞만 바라보고 눈 앞에 보이는 풀만 바라보고 먹으며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좌우를 살피지 않고 부주의하고 되는대로 가다가 길을 잃은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이 양은 목자를 잃게 되었고 동무가 되는 다른 양과 갈라지게 되었으며 황폐한 광야로 나가 험한 골짜기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양은 이제 자기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큰 곤경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 양처럼 길을 잃어버린 인간이 있습니다. 부주의한 가운데서 조심하지 아니하고 그저 본능대로 먹을 것을 따라가고 돈을 따라가고 세상 향락을 따라가고 욕심을 따라가고 정욕만 따라가다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큰 죄에 빠지고 하나님을 멀리 떠나게 되는 인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길을 잃어버린 양과 같이 자기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큰 곤경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18년 전 동아일보 일면에 충격적인 책 광고가 나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책 이름은 “암흑대학”이었습니다. 그 책을 소개하는 서술 내용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대학의 타락을 고발하는 문제의 장편 소설, 등록금을 인상하여 치부하는 이 사건들, 돈에 팔려온 유명무실한 고용 총장, 애욕과 처세에 골몰하는 대학교수, 맹휴를 일삼고 학구심을 버린 대학생, 과연 그들에게 진리를 사랑하는 정신이 남았을까” 이러한 문구였습니다. 여기에 한국사회의 중요한 고민 한토막을 드러내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갈 길을 잃은 한마리의 양과 같이 심각한 갈등과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로마서 8장에 나오는 마치 하나님의 아들을 기다리는 신음하는 피조물처럼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하나님은 찾으러 나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양 한마리라도 목자에게는 아주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한 마리를 찾기 위해서 헤맵니다. 산과 들을 헤맵니다. 험한 골짜기가 문제가 안됩니다. 장강대하가 문제 아닙니다. 이것이 죄지은 인간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성경 66권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의 표현입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를 다 읽어보아도 거기에서 나타나는 것은 잃어버린 인간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곤경과 슬픔과 갈등이 해결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에게도 이런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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