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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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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모든 사람들이 이제 막 성인으로서 살아가려 할 때 단지 며칠 동안만 눈이나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면 하나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암흑은 그로 하여금 볼 수 있다는 것을 더욱 감사하게끔 만들어 줄 것이고 정적은 들을 수 있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때때로 나는 볼 수 있는 내 친구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물어보곤 해왔다. 최근에 나는 한참동안 숲 속을 산책하고 방금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발견했냐고 물어보았다.
'별로 특별한 게 없었어' 라고 그녀는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단 3일 동안만이라도 내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가장 보고 싶은 게 무엇일까 상상해 보았다.
나는 그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첫번째 날에는 친절과 우정으로써 내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준 사람들을 보고 싶다...
다음날 나는 새벽녘에 일어나서 밥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떨리는 기적을 바라볼 것이다...
박물관... 예술... 다음날 아침, 나는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이 나타날 것을 열망하면서 또다시 새벽을 맞이할 것이다. 이 세째날, 나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련다. 우선 몹시 분주한 도시의 한 구석에 서서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의 일상생활에 대해서 무언가 이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들의 미소를 볼 때 나는 행복할테고 진지한 결심을 보면 자랑스러워질 것이고 고통스런 표정을 볼 때 동정을 느낄 것이다... 빈민가... 공장... 공원... 연극...
앞을 보지 못하는 나는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힌트를 줄 수가 있다. 마치 내일이면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당신의 눈을 사용하도록 하라. 또한 이러한 방법은 당신이 지닌 다른 모든 감각들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내일이면 귀가 멀지도 모른다는 듯이 성악을 감상하고,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오케스트라의 멋진 하모니를 음미하도록 하라. 내일이면 촉각이 없어져 버릴 듯이 조심스럽게 모든 물건들을 만져 보라.
내일이면 이제 다시는 냄새도 맛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꽃들의 향기를 맡아보고 온갖 음식의 한 숟가락 한 숟가락을 맛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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