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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독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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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는 갑이라는 회사원은 성탄절이라 일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계속되는 대축제기간이며. 보너스도 받아서 분위기는 온통축제인데 마음은 공허합니다. 회사 동료 을은 오늘밤 애인과 함께 파티에 간다고 신이 나서 나갔습니다. 동료 병은 오늘밤 동창회 모임에 간다고 했습니다. 동료 정은 흩어진 온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라고 흥분해 있습니다. 갑은 갑자기 고독해졌습니다. 자기만이 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동료들 모임에 끼일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이 갈 곳이 없다는 말은 더욱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은 동료들에게 약혼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이 되었다고 얼버무리고 일찍 퇴근을 합니다. 쓸쓸한 아파트로 가기에는 너무나 멋진 축제인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그는 가까운 공원으로 발길을 옮겨 조용히 공원 벤치에 앉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축제일에 모두들 온통 축제 분위기에 있을 텐데 나만 외로이 공원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고독은 가슴 깊이 사무쳐 왔습니다. 밤은 차츰 깊어집니다. 그때 내리는 눈발 사이로 한 사람이 외투깃 속에 깊이 얼굴을 파묻고 공원 저쪽 숲 속으로 홀로 걷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만히 보니 그는 틀림없이 애인과 댄스파티에 간다던 회사 동료 을입니다. 잠시 후 한 사나이가 또 나타납니다. 그는 바로 동창회에 가 있을 동료 병입니다. 그리고 다시 가족들의 모임에 있을 정이 보였습니다. 인간은 거대한 축제 속에서도 홀로 있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온통 축제입니다. 모두가 행복 속에 있는데 나만이 불행자라고 느끼며 자학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생은 모두가 외로운 존재입니다. 그것은 그 인생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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