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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수래 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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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56년 마게도니아, 그러니까 지금의 불가리아 지방 그나라의 왕자 알렉산더에 대한 이야깁니다.
어느 날 왕에게 말을 팔러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곧 들판으로 데리고 나가서 타 보니까 이 말은 아직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거칠은 말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왕은 아주 기분이 상하여 '이런 말은 소용없다. 빨리 데리고 가라'하고 외쳤습니다.
이때 곁에 있던 알렉산더는 '저 말을 탈 재자가 엇다고 해서 저런 명마를 돌려 보내다니, 참 아까운 일이구나.'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아버지 필립포스 와의 귀에 이 말이 무심히 들릴 리가 없었습니다. 왕은 어린 아이답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못들은 척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알렉산더는 그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몇 번이고 같을 말을 되풀이하였습니다.
왕은 할 수없이 나중에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넌 그런 건방진 소리를 하는데, 아직 훈련을 받아보지 못한 저런 사나운 말을 탈 수 있다는 거지?'
'아버지, 저는 이 말을 넉넉히 탈 수가 있습니다.'
'그럼 좋다. 어디 타 봐라, 그 대신 저 말을 타지 못할 때는 어던 벌을 받는지 알지?'
부왕이 이렇게 따져 묻자 알렉산더는 태연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때는 말을 값만큼 벌금을 내기로 하겠습니다.'
왕은 웃어버렸습니다.
알렉산더는 사나운 말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 가까이 가자 고삐를 잡더니 말을 해가 떠 있는 쪽으로 돌렸습니다. 말이 자기 그림자를 보지 못하게 하기 위애서였습니다.
말이 뛰어 오르는 자기 그리자를 보면 놀라서 껑충껑충 뛰는 것을 알렉산더는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잡시동안 말목을 어루만지고 나서 알렉산더는 조용히 외투를 벗더니 휘익 말등에 뛰어 오라탔습니다. 그리고 말고삐를 조금 잡아 당겨보고는 채찍을 쓰지않고 슬슬 말을 달래며 달렸습니다.
말은 얌전하게 뚜기 시작하였습니다. 알렉산더는 처음에는 말고삐를 별로 잡아당기지 ㅇ낳고 말을 천천히 뛰게 하다가 갑자기
'자! 전속력이다!'하고 소리치기가 바쁘게 발길로 세게 배를 걷어찼습니다.
말은 아주 재바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왕을 비롯하여 왕자의 승마를 지켜보던 신하들은 만약 왕자가 말에서 떨어지지나 않을까 하고 간이 콩알만큼 되어 두 손에 땀을 쥐고 보고 있었으나, 알렉산더는 유유히 말을 타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아~ 장하다.'모두 손뼉을 치면서 왕자를 맞이했습니다. 왕은 너무나 감동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왕은 말에게 내린 알렉산더를 껴안더니 이마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마게도니아는 너무에게 너무 좁다 더 넓은 왕국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알렉산더가 열두 살 무렵의 일이었습니다.(이야기 세계사 상권P98)
사람에게 지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처럼 지헤롭고 일대의 풍운아였던 알렉산더 대왕은 32살의 나이로 왕위로 오른지 10년만인 6월28일 저녁 일찍이 모든 사람이 간 죽음의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기 전 생의 허무함을 안 그는 '내가 죽거들랑 내 손을 빈 손으로 관밖으로 내놓아 성을 돌며 인생 공수래 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임을 보여주어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정복할 땅이 없어서 울었다는 알렉산더 대왕도 빈 손으로 돌아가고, 저 기리에서 불쌍하게 살다가 죽어가는 사람도 빈 손으로 갑니다.
잠시 머무는 세상에서 없어질 세상의 것들 때문에 영혼을 망치는 어리석음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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