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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별을 보고 왔노라 (마 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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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을 따라온 사람들 예수께서 탄생하시던 그날 베들레헴의 거리는 복잡해졌습니다. 여관은 만원을 이루었고, 이슬을 가리울 만한 곳이면 어느 곳이나 사람의 거처가 되어 있었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명령을 따라 호적하러 고향을 찾아온 사람들과 이 기회를 놓칠새라 돈벌이에 정신이 팔린 장사꾼들이 법석이고 있을 때 이곳에 색다른 목적을 가진 동방박사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별을 보고 개인이나 시대의 운명을 연구하는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누구의 명령에 의한 것도 아니었고, 어떤 욕심에 끌려온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 뿐이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베들레헴에 오기 전에 예루살렘의 헤롯 왕에게 나타나서 말하기를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뇨 우리들이 동방에서 그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마 2:2)고 하였습니다. 그 동방박사들의 이름은 캐츠피, 밀초어, 팔다사라고 합니다. 그들의 고향은 동방의 페르샤이며 마니교도들의 선생이며, 천문학 박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상한 별을 발견하고 별을 따라온 것입니다. 페르샤에서 베들레헴까지는 긴 여행의 길입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지나 사막과 국경을 통과하는 지루한 여행에 그들은 지쳤습니다. 그러나 피곤을 모르고 찾아온 것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이 인도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별을 보면 피곤이 풀리고 새로운 소망과 용기를 얻게 되어 길을 찾아 전진하였습니다. 우리는 장망성을 떠나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길손들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이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고달픈 여로에 지쳐서 쓰러질 때도 있고, 갈림길이 많아 정로를 찾아 나아가기에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이 세상은 악하고, 위험하고, 어둡고, 고난과 위험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 세상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더 사모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장망성을 떠나 천성으로 여행하는 하늘의 길손인 기독교인 여러분! 심신이 고달프고, 불안하고, 고독해도 저 동방박사들처럼 머리를 높이 들어 새벽별이 되시는 우리 주님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2. 어두움을 헤치고 진리탐구의 여행 길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들 앞에 나타난 어려움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1) 첫번째 어려움은 신앙의 열심이 식어 버린 데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에게는 이상이 있었고, 열심이 있었고,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고 있는 예수 탄생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있는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는 46년간이나 걸려 지은 웅장한 성전이 있었고 오랫동안 연구하여 얻은 성경의 지식이 있었고, 그들의 생활을 담당해 주는 나라의 보호 밑에서 얻는 생활의 안정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것을 알기에는 제일 좋은 조건 가운데 있었으나 그들에게는 열심이 식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은 것을 알려면 몸의 체온을 확인해 보면 압니다. 그 사람의 정신이 죽었는지 알려면 그의 열심을 측정해 보면 압니다. 사데교회를 향하여 주님께서 책망하시기를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었다고 하심은 사데교회의 정신이 죽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동방박사들의 모습은 진리를 찾기 위한 열심으로 가득 차 있던 것입니다. (2) 두번째는 사회의 정의가 잠들어 버린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말 구유에 탄생해야만 했겠습니까 주님이 탄생하실 때 여관에 누일 곳이 없었다는 사실은 베들레헴에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를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넓은 거리로 나가보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예루살렘 성의 모든 죄를 다 사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해산하는 산모 마리아가 구유로 쫓겨난 어두운 장면을 보았을 때 이방인인 그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자기네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하고 율법을 가졌노라고 자랑하는 그들이 마리아가 말구유에서 아기 예수를 낳는 광경을 이방인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가 잠든 밤입니다. (3) 세째는 율법이 잠들어 버린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생명을 보호하는 법률은 간데 없고 베들레헴에 죄없는 사내 아이들만 죽어 갔습니다. 그 곳은 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법률이 잠들어 버린 나라였습니다. 법이 살면 백성이 살고, 법이 죽을 때 백성이 죽습니다. 이런 베들레헴 거리에 동방박사들은 찾아 왔습니다. 이 무서운 베들레헴의 어두운 밤에 길거리마다, 가정마다 탄식의 울음소리가 하늘에 사무치고 백성은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적인 어둠을 헤치고 전진하는 박사들이 그립습니다.

3. 어두운 밤에도 기쁨이 있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이 어두운 베들레헴에 주님을 찾으러 나섰는데 그들에게는 어두운 밤에도 기쁨이 있었습니다. 본문에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0)고 했습니다. 이것은 마테가 동방박사들이 예수를 찾았을 때의 모습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기뻐했겠습니까 (1) 그들은 별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별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세상 역사는 어느 유명한 정치가의 손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용사의 손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동방박사들은 별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이 세상은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흑암이 덮인 세상입니다. 그러나 고요히 구유에서 새로운 소망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 그들은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왕자의 탄생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소망을 예수님 안에서 찾아 본 것입니다. (3) 그들은 황금과 몰약과 유향을 드리면서 기뻐했습니다. 이 예물은 그들의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들의 영과, 혼과, 몸, 그들의 생명과, 재산과, 권력 전체를 예수님에게 드리는 표시라고 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예수님에게 드리면서 세상에서 사는 보람을 예수 안에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기뻐하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이 어두움의 세계에서도 빛을 발견한 자는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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