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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므비보셋 (삼하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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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사울 왕조의 붕괴의 과정은 사무엘하 4장에서 그 잔여 세력이었던 이스보셋 마저도 군대장관 아브넬의 어이없는 죽음과 더불어 자신의 부하인 레갑과 바아나에게 살해당함으로써 사울 왕조는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삼하 5장에서는 바로 다윗 왕조가 탄생함으로써 본격적인 다윗시대의 막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예견되어진 것이며, 다윗의 위치는 신정국가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인의 후손(창 3:5)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어 질 것이며, 또한 셈과 그 후손들(창 9:26-27), 그리고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했던 내용(창 12:2-3, 13:16, 15:5)이 다윗시대에 와서 성취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사울 왕조의 마지막 잔여세력인 이스보셋 정권의 동요와 그 후계자가 마땅치 않음을 말해 주고 있는데, 이 때의 사울 왕조의 형편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죽음에 손맥이 풀렸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손맥이 풀렸습니다(1절). 아브넬 군대장관은 이스보셋이 가장 신뢰하고 믿었던 사울 왕조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이스보셋의 근거 없는 책망으로(삼하 3:7) 아브넬이 이스보셋에게 반기를 들었지만은 또 이 일로 인해 아브넬이 다윗과 화친을 맺었지마는(3 ; 12) 그는 사울 왕조를 강력하게 지지했었으며 이를 지키고자 애쓴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충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사실 굳게 의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넬이 요압에게 암살 당해죽었고, 그 소식이 이제 이스보셋에게와 온 이스라엘에게 알려졌던 것입니다. 아브넬의 죽음 소식에 이스보셋은 허탈감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의 손맥이 풀어졌습니다. 손맥이 풀렸다는 것은 힘을 상실했다는 의미입니다. 또 용기를 잃어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영어 성경 NIV나 NASB 둥의 역본에서는 이 부분을 “he lost courage”로 번역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넬의 죽음은 이스보셋에게는 정말 뜻밖이었고 사울 왕조의 부흥에 대한 꿈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울 왕조의 마지막 잔여 세력인 이스보셋은 결국 자신의 근거 없는 말(3:7)로 인해서 아브넬로 하여금 다윗과 화친을 맺게 하였고 이 소식을 접한 요압은 아브넬을 헤브론에서 암살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사울 왕조에 충성을 다 할 사람이 없습니다. 또 이스보셋은 다윗과는 신앙적으로도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일 때, 위기에 닥쳐올 때에 다윗은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용기를 얻고 힘을 얻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는데, 이스보셋에게서는 이러한 면을 결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스보셋은 단지 아브넬의 죽음에 손맥이 풀려버리는 사람으로 대장감이 되지 못할 뿐더러 이를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또 아브넬의 죽음 소식에 온 이스라엘이 놀랐습니다. 이 점으로 보아 아브넬의 충심은 온 이스라엘의 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브넬이 다윗과 화친을 맺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이제는 전적으로 다윗의 통치 아래 돌아가야 한다는 권위를 하고(3:17) 이에 다윗에게 의견 일치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는 헤브론으로 갔습니다(3:20). 이러한 사실은 사울 왕조의 편에서 볼 때 이적행위임에는 틀림없으나 아브넬은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3:18)에 근거한 것임을 내세우고 있으며, 사실 아브넬 만이 사울 왕조의 흥망을 하나님께 맡긴 신앙의 소유자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자가 죽었으니 온 이스라엘이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 이스보셋의 남은 두 장군은 기회주의자들이었습니다 아브넬이 죽고 난 후 이스보셋에게는 두 장군 레갑과 바아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기회주의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도 결국은 사울 왕조를 버리고 다윗에게로 돌아갈 자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다윗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다만 기회주의로 그리하는 것이니 이제 사울 왕조의 충신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들은 사울 왕조에 있어서 유익이 되는 장군이 아닌 해를 입히는 장군이었던 것입니다. 즉 아브넬과는 전혀 다른 장군인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사울 왕조를 배반하여 이스보셋을 살해하는 살인을 저질러 기회를 틈타 자신들만이라도 부귀영화를 누릴려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3.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은 절뚝발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아들이며 사울의 손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나이가 5세일 때 그의 할아버지인 사울과 아버지인 요나단이 전쟁에서 전사하였던 것입니다. 왕가에서 태어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야 할 그의 운명은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함으로써 후에는 다윗의 객식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삼하 9:1-8). 비록다윗의 관대함이 므비보셋의 영예를 회복시켜 주기는 하였으나, 므비보셋은 자신은 죽은 개 같다고 하며 자신을 비하하였던 것입니다. 더우기 그는 절뚝발이었습니다. 그의 나이 다섯살 때에 사울과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자 유모가 그를 안고 도망가다 너무 급히 도망하려다 그만 아이를 떨어뜨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불구가 되었습니다. 므비보셋이 불구가 된 것은 단순히 유모의 실수라기보다는 사울 왕조의 완전히 멸망을 의미합니다. 이제 더 이상 사울 왕조에는 사람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는 불구이므로 붕괴될 사울 왕조를 일으키거나 실권을 잡을만한 능력이 없음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울 왕조는 붕괴되고 다윗 왕조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는 것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더욱 확실하게 증명해 주고 있음을 봅니다.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요, 또한 다윗을 세움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모형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신할 대리자로서의 다윗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를 내세우기 위해 사울 왕조가 완전히 몰락되게끔 섭리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던 사울은 완전히 망하게 하고 대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다윗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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